서울·지방 양극화 심화..강남3구는 여전히 '터널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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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지방의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양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의 상승폭은 커졌지만, 지방은 하락폭이 커졌다.
한국감정원이 14일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11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02%에서 0.05%로 상승하며 오름폭이 확대됐다.
도심권(0.10%), 동북권(0.08%), 서북권(0.12%), 서남권(0.09%) 등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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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전국 0.04% 하락…지방은 0.10% ↓
강남권 약세 속 낙폭은 다소 줄어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양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의 상승폭은 커졌지만, 지방은 하락폭이 커졌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6ㆍ13 지방선거 이후 시세 변화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14일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11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02%에서 0.05%로 상승하며 오름폭이 확대됐다.
특히 강남4구는 하락세가 여전했지만, 낙폭은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06%로 다소 줄었다. 도심권(0.10%), 동북권(0.08%), 서북권(0.12%), 서남권(0.09%) 등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강북 14개 구는 0.09% 상승했다. 서대문구는 정비사업구역과 신축아파트 인근 위주로, 동대문구는 청량리 개발 호재와 분양시장에 따라 상승세가 이어졌다. 중구와 성북구는 직주근접 수요가 늘었고, 광진구는 매수 문의가 줄며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권에선 강남(-0.10%), 서초(-0.03%), 송파구(-0.11%) 등 약세가 지속하며 시장 안정세가 이어졌다. 관악ㆍ구로구는 낮은 가격으로 국지적으로 상승했지만, 강남3구와 양천구는 관망세가 커지며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지방의 아파트값은 0.10% 하락하며 지난주 -0.09%보다 낙폭이 커졌다. 경상권, 충청권, 강원 등이 지역경기 침체와 공급물량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아파트값을 끌어내렸다. 경북과 충남은 각각 0.19%, 0.08% 하락했고, 부산(-0.11%)과 울산(-0.24%)도 약세를 보였다.
한편 전국의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이 0.10% 하락했다.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면서 전세물량이 누적돼 세입자 우위 시장이 형성된 영향이 크다고 감정원은 분석했다. 수도권은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지속했고, 지방은 과잉공급과 지역 기반산업 침체로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의 전셋값은 0.03% 하락한 가운데 강북 14개 구는 0.01%, 강남 11개 구는 0.04% 하락했다. 서초ㆍ송파구는 신규 입주 물량으로 하락세가 예상되며, 전세문의가 증가한 양천구와 정비사업 이주가 임박한 강동구는 상승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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