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디벨로퍼 '서울 구도심 랜드마크' 만든다

박경훈 기자 2018. 7. 4. 17: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3대 디벨로퍼(부동산개발기업)로 꼽히는 MDM, 피데스개발, 신영이 서울 구도심의 알짜 부지 개발에 나서고 있다.

MDM은 광진구 화양동 동아자동차운전전문학원 부지, 피데스개발은 도봉구 방학동 KT방학빌딩 부지, 신영은 여의도 MBC 사옥 부지 개발사업을 각각 진행 중이다.

이 같은 디벨로퍼들의 구도심 개발사업은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구도심 재생을 촉진하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DM,광진구 화양동 35층 아파트 건축심의 조건부 통과
피데스개발, 도봉구 방학동 지상10층 쇼핑몰 계획 공개
신영, 여의도 MBC부지 49층 복합시설 심의절차 마무리

[서울경제] 국내 3대 디벨로퍼(부동산개발기업)로 꼽히는 MDM, 피데스개발, 신영이 서울 구도심의 알짜 부지 개발에 나서고 있다. MDM은 광진구 화양동 동아자동차운전전문학원 부지, 피데스개발은 도봉구 방학동 KT방학빌딩 부지, 신영은 여의도 MBC 사옥 부지 개발사업을 각각 진행 중이다. 국내 대표 디벨로퍼들이 입지는 우수하지만 노후화된 부지 개발에 나서면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MDM이 시행하는 광진구 화양동 303-1 일대 아파트 신축공사 안건이 지난 3일 건축위원회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용적률 249%가 적용된 지하2층~지상35층 아파트 731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문화시설을 짓는 내용이다. 일부 지적사항들을 보완해 다음 건축위원회에 보고하면 건축심의절차가 끝난다. MDM은 건축 심의 후 관할구청의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말 분양 및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급 주거수요를 겨냥해 731가구 중 250여 가구는 전용면적 115㎡ 타입으로 나머지는 수요가 높은 전용 84㎡ 타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지하철역, 건국대학교, 어린이대공원과 가까운 입지인데다 광진구에 상당 기간 새 아파트 공급이 없었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구명완 MDM 사장은 “쾌적한 주거환경이 갖춰져 고급 주거단지로 개발될 잠재력이 충분한 입지”라고 설명했다.

신영·GS건설·NH투자증권 컨소시엄이 진행 중인 여의도 옛 MBC 사옥 부지 복합시설 신축공사 안건은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 절차가 마무리됐다. 지난 5월 건축위원회에서 조건부로 통과됐고 이번 위원회에서 보완 내용들이 보고됐다. 신영 컨소시엄은 용적률 951%가 적용된 지하6층~지상49층 아파트 454가구와 오피스텔 872실, 업무·판매시설, 공공기여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하반기 중 관할 구청의 환경영향평가 및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초 분양 예정이다. 여의도 역시 주거단지들이 노후화돼 신규 주거단지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로 인해 분양가가 시세대비 낮게 책정되면 화양동과 여의도에서 분양되는 이 두 아파트에 청약 수요가 크게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피데스개발은 도봉구 방학동의 옛 KT 방학빌딩 부지를 지하5층~지상10층 규모의 복합 쇼핑몰 ‘방학역 모비우스 스퀘어’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이날 공개했다. 올 상반기에 관할 구청의 건축허가를 받았고 오는 9월 철거 공사를 시작해 2020년 말 완공 예정이다. 도봉구에 처음 생기는 영화관 CGV 입점이 확정됐고 식음료(F&B)를 비롯한 다양한 매장 구성을 선보일 계획이다. 박도업 피데스개발 부장은 “방학역세권 일대는 유동 인구가 많지만 수요에 비해 대형 상업시설이 부족한 지역”이라며 “이번 사업은 활용도가 떨어진 건물을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공간으로 공급하는 도심재생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디벨로퍼들의 구도심 개발사업은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구도심 재생을 촉진하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주요 선진국들의 사례를 근거로 디벨로퍼의 구도심 개발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