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곰 "실수요자라면.. 가을 오기 전에 집 사라"

서기열 2018. 7. 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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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이 서울을 중심으로 살아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차별화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갭투자'가 아니라 '가치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인기 부동산 컨설턴트인 아기곰(필명)은 "지난해부터 지방과 수도권의 집값이 차별화되기 시작했다"며 "이달부터 이런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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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 인터뷰
부동산은 자산을 담는 그릇
통화가치 하락 방어 차원 접근
지방·수도권 집값 차별화 가속
7월 들어 부동산거래 살아나
일자리 늘어나는 곳 '주목'

[ 서기열 기자 ]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이 서울을 중심으로 살아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차별화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갭투자’가 아니라 ‘가치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인기 부동산 컨설턴트인 아기곰(필명)은 “지난해부터 지방과 수도권의 집값이 차별화되기 시작했다”며 “이달부터 이런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공급이 많거나 지역경제가 무너져 수요가 줄어든 지방 부동산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서울·수도권 인기 주거지역 집값은 지속적으로 상향곡선을 그릴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9월부터 다시 반등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수도권 인기 주거지역 집값 상승이 생각보다 빨리 이달 초부터 찾아왔다”며 “실수요자라면 가을이 오기 전에 아파트를 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달 들어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조정이 끝나는 신호로 해석했다. 연초부터 폭등했던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4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이후 주춤했다. 그는 “통상 7월에는 6월보다 거래량이 7%가량 줄지만 이달에는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동산시장이 서울을 중심으로 살아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서울·수도권 인기 주거지역 집값이 점진적인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했다. 아기곰은 “2006년 폭등 때만큼은 아니지만 향후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며 “앞으로 1~2년 안에 서울 강남에서 전용 84㎡ 기준으로 30억원을 넘는 아파트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철저히 가치투자를 할 것으로 권했다. 아기곰은 “부동산은 자산을 담는 그릇”이라며 “부동산 투자를 통해 통화가치 하락을 방어하는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양질의 일자리가 늘고 있는 지역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판교테크노밸리가 들어오면서 분당과 판교 집값이 작년 하반기부터 많이 올랐다”며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곳의 집값은 떨어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기곰은 재건축 연한이 눈앞에 다가온 지역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변 집값이 충분히 비싸져 재건축이 가능해진 지역에서 용적률이 낮은 아파트를 선점하라는 것이다. 그는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시간이 지나면서 토지 지분 크기에 연동해 가격이 형성된다”며 “아직 대지지분에 따른 가격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은 곳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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