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홈, 점점 '쎈 놈'이 등장한다
[경향신문] “나 잘께.” 그 한마디에 실내 조명이 모두 꺼진다. 에어컨은 ‘열대야 취침 3시간’ 모드로 전환된다. “나 나갈께”라고 하자, 에어컨, 조명, 가스밸브, 가습기, 공기청정기 등이 자동으로 잠기고 꺼진다.
말 한마디에 반응하는 ‘똑똑한 집’, 스마트 홈은 더 이상 상상 속에 만 머물러있지 않다. 점점 ‘쎈 놈’이 등장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광명시 철산동에 짓고있는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는 앱(App)과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통해 사람과 집, 사물과 대화하고 반응 할 수 있도록 지어진다.
대우건설은 ‘스마트 홈 서비스’를 위해 지난 해 10월 네이버, LG U+와 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스마트홈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는 음성인식 기술이 접목된 대우건설의 첫번째 프리미엄 아파트이다.
이 곳에선 AI 음성인식 스피커를 통해 조명, 가스 제어는 물론 주차위치나 무인택배 조회 등이 가능하다. 또 에어컨, 공기청정기, 가습기, 전동블라인드 등의 IoT 가전을 제어하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뉴스와 날씨, 주식·환율 정보는 물론 번역 등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도 체험할 수 있다.
대우건설 박석훈 상무는 “앞으로 스마트홈에 자체 개발 중인 다양한 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푸르지오 브랜드와 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홈 공급을 더욱 확대하여 최첨단 주거환경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종훈 선임기자 kj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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