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서도 '용산'..후암동 주택에 105명 입찰

경계영 2018. 7. 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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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10년 만에 응찰자 100명이 넘는 물건이 나왔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이 개발 청사진을 시사한 용산지역 근린주택이다.

서울 소재 부동산에서 경매 응찰자 수가 100명을 넘은 것은 10년 만이다.

용산지역 부동산 물건은 경매시장에서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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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경매서 10년 만에 100명 넘어
박원순 시장, 개발 청사진 제시 이후 관심↑
응찰자 수가 100명이 넘은 서울 용산구 후암동 경매물건. 사진=지지옥션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지역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10년 만에 응찰자 100명이 넘는 물건이 나왔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이 개발 청사진을 시사한 용산지역 근린주택이다.

18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지방법원 경매 7계가 17일 진행한 서울 용산구 후암동 주택 경매에 105명이 응찰했다. 서울 소재 부동산에서 경매 응찰자 수가 100명을 넘은 것은 10년 만이다. 이는 올해 들어 전국 최고 경쟁률이기도 하다.

이 물건은 2종일반주거지역에 속하며 대지 39.4㎡, 건물 98.2㎡ 크기로 지상 3층의 벽돌조 건물이다. 1층은 상가, 2~3층은 주택, 지하실은 점포로 각각 이용된다.

감정가(2억8375만원)의 두배가 넘는 6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정대연 지지자산운용 팀장은 “용산에서 6억원대에 살 수 있는 ‘꼬마 건물’이 워낙 희소해 전국에서 응찰자가 몰렸고, 고가에 낙찰됐다”고 말했다.

앞서 10일 리콴유세계도시상을 수상하고자 싱가포르를 방문한 박원순 시장은 “서울역과 용산역 사이 철로를 덮어 마이스(회의·관광·전시·이벤트) 단지와 쇼핑센터를 조성할 것”이라며 ‘용산 마스터플랜’을 일부 공개했다.

용산지역 부동산 물건은 경매시장에서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월 30일 경매에 부쳐진 용산구 서계동 4층 높이의 근린시설은 감정가 9억5697만원의 150%에 달하는 14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응찰자도 72명에 이르렀다. 지난달엔 ㈜여행박사가 용산구 이태원동 점포건물을 감정가 100%가 넘는 33억7000만원에 낙찰 받기도 했다.

박은영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용산지역의 개발 계획이 구체화하면서 경매로 나오는 물건 수에 비해 수요가 많아 경쟁률은 치솟고 낙찰 가격은 올라가고 있다”며 “입찰하기 전 주변 시세와 해당 물건의 미래 가치를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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