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화해 모드'에 경기북부 개발사업 탄력..업계도 '군침'

이동희 기자 2018. 7.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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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기업의 외면으로 한차례 무산됐던 파주시 등 경기 북부권 개발사업이 최근 남북 화해 분위기를 타고 탄력이 붙고 있다.

정부 역시 원활한 개발사업을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서울~문산 고속도로 등 교통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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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포스코건설, 파주희망프로젝트 참여 의사
"GTX A노선·서울~문산 고속도로 등 정부도 지원사격
파주희망프로젝트 사업 위치도.©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민간 기업의 외면으로 한차례 무산됐던 파주시 등 경기 북부권 개발사업이 최근 남북 화해 분위기를 타고 탄력이 붙고 있다. 정부 역시 원활한 개발사업을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서울~문산 고속도로 등 교통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 등은 경기 파주시가 추진하는 '파주희망프로젝트' 조성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파주희망프로젝트는 지난 2011년 무산된 파주프로젝트 도시개발사업의 대안으로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다.

경기 파주읍 봉암리와 백석리 일대 376만㎡ 규모에 첨단산업단지를 비롯해 외투 및 연구개발(R&D)단지, 주거단지 등을 조성하게 된다. 총 5단계로 추진되며 현재 1단계(49만1000㎡) 첨단산업단지 승인을 앞두고 있다.

파주시는 다음 달 경기도로부터 산단 승인을 받으면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난 12일 토지보상계획 공고까지 낸 상태다.

민간 건설사가 참여하는 사업은 2~5단계 사업이다. 2단계 사업은 52만㎡ 부지에 외투 및 R&D단지를, 3단계 사업은 100만㎡ 부지에 거점단지를 각각 조성한다. 4~5단계는 주거단지와 복합휴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단계 사업에는 현대산업개발만 참여했고 3단계의 경우 현대산업개발뿐 아니라 포스코건설도 현대엔지니어링 등과 손을 잡고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파주시는 심의위원회 논의를 거쳐 다음달 사업 단계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부동산업계는 최근 남북 화해 모드에 대형건설사들의 참여로 파주희망프로젝트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파주희망프로젝트 이전부터 해당 지역 개발사업이 추진됐으나 민간기업의 참여 부진으로 사업이 중단됐다"며 "문재인 정부 이후 남북 화해모드가 조성되면서 경기 북부 지역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점도 호재"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이 가장 적극적이다. 현대산업개발은 파주시 운정신도시 일대 약 49만㎡ 규모의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사업 부지와 바로 인접해 있지 않지만 경기 북부 지역 개발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파주 운정에 있는 부지와 함께 개발할 계획은 없다"며 "개발 역량이 있는 만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역시 외곽에서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는 점도 파주희망프로젝트 추진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지난 4월 서울 삼성동에서 파주 운정을 잇는 GTX A노선의 사업자 선정은 물론 서울~문산 고속도로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2020년 말 개통 예정인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여타의 다른 도로사업과 달리 토지보상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16~2017년 사업 구간의 80% 이상이 토지보상 절차를 마쳤다. 소송 등으로 일부 지연이 되는 곳을 제외하면 사실상 2년 만에 토지보상 절차를 마무리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등 대부분 도로사업이 토지보상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2년 동안 토지보상을 80% 이상 마쳤다는 것은 정부의 의지가 상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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