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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올해 전국 최고의 아파트값 상승률, 저평가 용인도 부동산 상승기류..신분당선 인근 역세권 단지 상승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부동산 Eye’는 부동산을 둘러싼 흥미로운 내용을 살펴보고 정부 정책의 흐름이나 시장 움직임을 분석하는 연재 기획물입니다.

경기도 용인과 분당은 길 하나 사이로 맞닿아 있는 이웃사촌이다. 하지만 부동산시장에서의 대접은 하늘과 땅 차이다. 분당은 올해 전국 최고의 아파트값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반면 용인은 '미분양 무덤'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았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용인의 미분양 주택은 5000가구에 달했다. 전국에서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은 도시, 용인에 대한 이미지는 나름대로 근거가 있었다는 얘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용인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458가구에 달한다. 전용면적 60~85㎡ 중소형 주택 중에서도 163가구가 미분양이다. 반면 분당이 속한 성남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단 한 가구도 없다. 용인도 과거 한참 안 좋았을 때와 비교하면 미분양 주택이 많이 줄었지만, 분당과 비교하기에는 민망한 수준이다.

용인은 부동산시장에서 찬밥 대우를 받고 있지만 역사적으로는 자부심을 지닌 도시다. 용인 지방이 용구현(龍駒縣)이란 명칭으로 역사에 기록된 것은 서기 475년(고구려 장수왕 63년)이 처음이다. 용구현(龍駒縣)의 용(龍)자와 처인현(處仁縣) 인(仁)자가 합쳐져 지금의 용인이 됐다. 삼국시대와 고려시대를 거치면서 용인의 기틀이 잡힌 셈이다.

용인은 인근 지역인 수원, 성남보다 4~5배 정도 면적이 넓고 인구도 경기도에서 손꼽히는 도시다. 올해 8월 기준 용인 인구는 102만2653명이다. 용인은 수원, 고양과 더불어 경기도의 '3대 100만 도시' 중 하나다. 성남 인구는 95만8670명으로 100만 문턱을 넘지 못했다.

행정구역상 최단 거리를 재보면 용인은 서울 강남구와 6㎞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도시다. 분당이 강남 접근성을 토대로 부동산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것을 고려할 때 용인도 지리적으로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얘기다. 최근 용인 부동산시장에도 변화의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2주 차(10일 기준) 용인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76%로 1주 차 조사 때의 0.37%보다 2배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용인 기흥구는 GTX, 인덕원선 등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상승했고, 수지구는 신분당선 인근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9월 아파트 거래 사례를 살펴보면 수지구 동천동 래미안 이스트팰리스4단지 199.21㎡가 9억8000만원으로 용인에서 가장 비싼 값에 매매됐다. 기흥구에서는 마북동 삼거마을 삼성래미안1단지 164.993㎡가 7억23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분당의 아파트값과는 가격 차이가 있는 편이지만 용인 아파트값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조정대상지역에 속해 있지 않은 용인은 부동산 규제의 대상에서 제외돼있는 지역"이라며 "규제의 부담도 덜한 데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돼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용인 부동산이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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