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똘똘한 한채' 더 올랐다

박만원 입력 2018. 9. 2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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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원 넘는 집값 상승폭
9억원 이하의 3.3배

서울 집값 급등 국면에서 고가 아파트일수록 호가 오름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포털 부동산114는 작년 1월 초 대비 올해 9월 현재까지 금액대별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9억원 초과 아파트값(호가 기준)이 31.9% 올라 9억원 이하 상승률(27.6%)을 웃돌았다고 24일 밝혔다.

작년 이후 호가 상승을 보면 9억원 이하 아파트가 평균 1억3066만원 오른 반면, 9억원 초과 아파트는 4억3529만원 상승해 9억원 이하의 3.3배에 달했다. 특히 9억~13억원 가격대 아파트값이 38.8% 올라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작년 이후 평균 4억1846만원 오른 것이다. 부동산114 조사 기준 9억~13억원 가구수는 총 12만7500여가구로. 서울시내 전체 아파트 가운데 10.53%를 차지한다. 이어 13억원 초과∼18억원 이하 상승률이 29.1%로 뒤를 이었고, 19억원 초과∼23억원 이하 26.6%, 23억원 초과는 17% 올랐다. 절대금액으로는 19억원 초과∼23억원 이하가 5억2893만원이 올라 상승분이 가장 컸고, 23억원 초과가 4억7558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구별로는 강동구의 9억∼13억원 아파트가 62.6%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가격대 송파구 아파트도 45.3%의 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114측은 "9억원 초과∼13억원 이하는 강남 권 소형 아파트와 마포 용산 성동 등의 전용 60∼85㎡ 사이의 아파트들"이라며 "이들 지역 선호도가 높아 가격 상승폭도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114가 시세조사를 하는 서울 시내 아파트 가구수는 총 121만1000여가구로, 이 가운데 82.4%인 99만8000가구가 9억원 이하이며 9억원 초과는 17.6%인 21만3000여가구를 차지한다.

[박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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