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카카오 '부동산 동맹'.. "네이버 독주 막아라"

이환주 2018. 9. 30. 17: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직방이 기존 포털과 차별화된 허위매물 검증 시스템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부동산 매물 시장에서 네이버 부동산의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네이버 부동산 독주에 직방 도전장

9월 30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정보업체간의 경쟁 심화로 업체 간 인수합병 및 사업제휴 등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기준 네이버 부동산의 한달 이용자 수는 325만명으로 2위인 직방(19만명)의 17배로 앞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수합병·사업제휴 등 확대.. 정보업체간 합종연횡 활발
허위매물 검증이 승부 관건.. 대출상품·투자자문 등 결합
종합 플랫폼 수요 대응해야
직방이 기존 포털과 차별화된 허위매물 검증 시스템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부동산 매물 시장에서 네이버 부동산의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네이버 부동산 독주에 직방 도전장

9월 30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정보업체간의 경쟁 심화로 업체 간 인수합병 및 사업제휴 등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올초 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를 인수했고 직방은 올 상반기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 제공 스타트업인 '호갱노노'를 품에 안았다. 더불어 다음부동산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올 4월부터 직방에 다음부동산의 운영권을 넘겼다.

하나금융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 1~2월 기준 부동산 온라인 플랫폼의 월평균 이용자수는 930만명으로 유입 채널로는 PC 54%, 모바일 33%, 중복 이용자 13% 순으로 높다. 이중 네이버, 다음 등 포털서비스가 매물검색 기능을 앞세워 전체 시장 점유율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준 네이버 부동산의 한달 이용자 수는 325만명으로 2위인 직방(19만명)의 17배로 앞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직방의 경우 사업 초기에는 전월세 원룸 중개 플랫폼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아파트 중개, 부동산 정보 제공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올 4월에는 다음부동산 위탁운영을 맡으며 네이버 부동산의 독주에 맞서고 있다. 직방의 차별화 포인트는 크게 '모바일'과 '허위매물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PC 이용자의 경우 네이버가 압도적인 1위이지만 모바일 부동산 서비스 이용자수는 직방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더불어 네이버와 달리 허위매물 근절을 통해 서비스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부동산의 경우 다양한 콘텐츠 프로바이더(CP)사로부터 매물 정보를 받아 그대로 올리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로 인해 다수의 CP사가 동일 매물을 중복해 올리거나, 이미 팔린 물건이 검색되는 등 허위매물을 걸러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허위매물 검증 시스템이 승부 가른다

반면 직방의 경우 2016년 1월부터 '안심 직방 시스템'을 통해 매물을 관리하고 있다. 허위매물 신고가 접수되면 안심 중개사를 유지할 수 없고 경고 조치에 따라 강제 탈퇴 처분을 하는 삼진아웃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 직방이 인수한 호갱노노의 경우 전국 아파트 실거래 시세 정보와 호가를 동시에 제공해 보다 믿을 수 있는 가격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하나금융경제연구소 손정락 연구위원은 "매매시장과 임대시장에서 다수의 매물을 확�N한 포털 등의 시장지위가 아직은 공고하다"면서도 "최근 들어 매물확보 위주에서 컨텐츠 경쟁력이 점차 중요시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올 2월 와이즈앱 부동산앱 조사 기준으로 콘텐츠 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 호갱노노와 직방이 한번이라도 꼭 보는 앱, 자주보는 앱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부동산 정보업체 매물 정보는 호가, 거래가, 사진 등에 그치지만 해외에서는 매물중개 외에도 가격예측과 주변 환경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부동산 정보업체들은 해당 매물이 위치한 지역의 범죄율, 학업성취도, 통근시간 등 지역정보는 물론 호가, 실거래가, 임대료 분포 등을 지도상에 한 번에 제공하고 있다.

손 연구원은 "향후 고객 또는 전문가 평가가 부가된 매물정보, 양질의 시장.매물분석 서비스, 대출상품, 투자상품, 투자자문을 아우르는 상품중개 기능이 복합된 부동산 종합 플랫폼에 대한 수요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