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名家 재건 나선 쌍용건설.. '더 플래티넘'으로 브랜드 통합

이상현 2018. 10. 1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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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공급 단지부터 순차 적용
하반기 3개단지 1746세대 공급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쌍용건설이 그동안 '예가'와 '플래티넘'으로 구분해 사용하던 아파트 브랜드를 '더 플래티넘(The PLATINUM)'으로 통합한다. 쌍용건설은 이번에 새롭게 론칭하는 'The PLATINUM' 브랜드를 내년에 공급하는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프리미엄 주택단지 공급을 통해 건설명가 재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7일 쌍용건설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부터 분양되는 쌍용건설 분양단지에 'The PLATINUM' 브랜드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쌍용건설은 아파트 단지에 '쌍용예가(藝家)'브랜드를, 고급 주상복합 단지에는 '쌍용플래티넘'을 적용해 이름을 붙였다. 이들 브랜드는 2000년대 초 출시 이후 약 20여년간 사용됐지만 그동안 회사가 부침을 겪으며 브랜드경쟁력이 약화됐다는 판단이다. 올해 쌍용건설은 2015년 기업회생절차 졸업 이후 4년차를 맞았다.

김동욱 쌍용건설 상무는 "경쟁력 확보 차원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주거트랜드와 경쟁환경의 변화, 내부 여건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현재 이원화된 브랜드 체계를 단일 브랜드로 통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플래티넘으로 통합해 고급화 브랜드로 리포지셔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The PLATINUM'은 곡선형의 'The'와 직선형의 'PLATINUM'으로 표현됐다. 쌍용건설 측은 곡선과 직선의 디자인이 섬세함과 견고함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The PLATINUM' 브랜드는 내년 착공되는 분양현장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 분양하는 단지는 기존 브랜드와 혼용한 브랜드명이 적용될 방침이다.

쌍용건설은 올해 하반기 △광산 쌍용예가 플래티넘(10월) △부평 쌍용예가 플래티넘(11월) △해운대 쌍용예가 플래티넘(11월) 등 3개 단지에서 1746세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 중 일반분양은 732세대다.

가장 먼저 분양되는 곳은 이달 말 광주시 광산구 우산동 1343-6번지 일대에 짓는 '광산 쌍용예가 플래티넘'으로 전용면적 76~84㎡, 지하1층~지상최고 17층, 13개동, 76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지역주택조합으로 모집된 592가구를 제외한 17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오는 11월에는 2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먼저 인천광역시 부평구 산곡동 179번지 일원 산곡 2-2구역을 재개발 하는 '부평 쌍용예가 플래티넘'이 지하 3층~지상23층, 10개동, 811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이 중 일반분양은 408가구다. 이 단지는 중소형 타입설계가 99.5% 수준으로 적용된다.

이 밖에 부산에서는 주상복합단지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2개동, 전용면적 84㎡ 단일평형 4개 타입으로 부산 해운대구 중동 일대에 짓는다. 단지명은 '해운대 쌍용예가 플래티넘'으로 아파트 152가구와 오피스텔 19실로 조성된다.

이 밖에 올해 추가로 2개 단지가 더 공급될 가능성도 있다.

이들 사업지는 창원시 재개발 사업과 울산 지역주택사업으로 이들 사업지의 공급이 연내 시행될 경우 이달부터 연말까지 공급물량은 4200세대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들 두 개 단지의 공급일정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사안으로 올해 안에 분양될 확률이 50% 정도"라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최근 침체된 주택시장 경기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동욱 상무는 "그동안 내실을 다지고 강점인 해외, 일반 고급건축 및 고난도 토목 위주로 재도약 발판을 마련해 왔다"며 "The PLATINUM 브랜드 역시 아파트를 조금 더 고급화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최세영 쌍용건설 홍보팀장은 "무작정 많은 공급을 하기보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지역과 사업지에서 최대한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주택시장 경기가 좋지 않지만 우리가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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