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모를 지방 주택시장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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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과 지방 사이의 주택시장 양극화가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정부가 서울 등 과열 지역 집값 잡기에 '올인'하는 동안 소외됐던 지방에서 주택거래 감소와 가격 하락, 미분양 양산, 공급 축소 등의 총체적인 침체 양상이 빚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지방의 입주예정물량은 21만호로 19만호인 수도권에 비해 많은 데다 곳곳에서 미분양이 양산되고 있고, 주택 가격 역시 내려가는 겹악재가 신규 분양 저조의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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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과 지방 사이의 주택시장 양극화가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정부가 서울 등 과열 지역 집값 잡기에 ‘올인’하는 동안 소외됐던 지방에서 주택거래 감소와 가격 하락, 미분양 양산, 공급 축소 등의 총체적인 침체 양상이 빚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7만6141건으로 작년 동기 8만4350건 대비 9.7% 감소했다. 또 지방 주택 거래량은 2만6922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29.8% 감소했다. 서울과 수도권 거래량이 작년 동기보다 각각 23.5%, 7.0%씩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주택 가격 움직임도 비슷하다. 이날 공표된 한국감정원의 10월 3주차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서 지방은 1주일 전에 비해 아파트값이 0.02% 하락했다. 서울과 수도권은 같은 기간 0.05%와 0.07%씩 아파트값을 올렸다.
지방의 신규 아파트 공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까지 HUG의 지방 분양보증 주택은 총 7만6565건으로 2010년 4만695건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HUG가 분양보증을 해줘야 건설사가 분양할 수 있는 만큼, 지방 분양보증이 적다는 것은 지방 주택시장의 침체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올해 지방의 입주예정물량은 21만호로 19만호인 수도권에 비해 많은 데다 곳곳에서 미분양이 양산되고 있고, 주택 가격 역시 내려가는 겹악재가 신규 분양 저조의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6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2050가구이며, 이 중 지방이 5만2542가구로 전체의 84.7%에 이르고, 이는 5년 만에 2.5배 증가한 수치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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