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서울·분당권 오피스 빌딩 거래규모 4.6조원..역대 최대액

최동현 2018. 10. 2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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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서울·분당권역에서 약 4조6000억원 규모의 오피스 빌딩 거래가 이뤄지며 역대 동기 중 최대치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글로벌종합부동산서비스 회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분당권역에서 약 4조6000억원 규모의 오피스 빌딩 거래가 이뤄졌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역(CBD)이 서울·분당 거래금액의 약 46%(2조1000억원)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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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서울·분당 권역에서 거래된 주요 오피스 빌딩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올해 3분기 서울·분당권역에서 약 4조6000억원 규모의 오피스 빌딩 거래가 이뤄지며 역대 동기 중 최대치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글로벌종합부동산서비스 회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분당권역에서 약 4조6000억원 규모의 오피스 빌딩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역대 3분기 사상 최대치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1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썼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역(CBD)이 서울·분당 거래금액의 약 46%(2조1000억원)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준공한 공평동 소재 '센트로폴리스'가 1조1200억원에 거래되며 단일 오피스빌딩 최고가 매각기록을 달성했다. 내년께 세운지구에 준공 예정인 '써밋타워’도 8600억원에 거래되면서 2건의 메가딜이 발생했다. 이밖에 1971년 준공돼 한때 최고층 빌딩의 지위를 누렸던 '삼일빌딩’은 이지스자산운용에 매각됐다.

강남권역(GBD)에서는 약 2조1000억원(7건)이 거래되며 올들어 가장 활발한 오피스 매매가 이뤄졌다. 특히 프라임 오피스 매물의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기존에 더케이트윈타워가 가지고 있던 평당 최고가(2810만원)를 넘어섰다. 강남N타워는 평당 2910만원, 삼성물산 서초사옥은 평당 305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처음으로 GBD 오피스빌딩의 평단가가 CBD권역을 추월한 것으로 프라임 오피스 매물이 귀하고 안정적인 임차수요가 바탕이 된 권역 특성이 오피스빌딩 가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여의도권역(YBD)의 경우 두차례 매각이 불발됐던 'HP빌딩'이 매각에 성공하며 3분기 YBD 내 유일하게 거래가 이뤄졌다. 위워크를 입주시키며 대규모 공실을 해소한 것이 거래성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종 인수자인 이지스자산운용은 저층부리테일 개조를 통한 밸류애드 전략으로 임대수익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분기 권역 내 평당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SK증권 빌딩'도 이 같은 리테일 개조를 통한 밸류애드 전략의 성공사례다.

분당권역에선 3건(센트럴타워, 서영빌딩, 후너스빌딩)의 오피스빌딩 거래가 발생했다. 분당권역 오피스 빌딩의 경우 판교권역의 넘치는 수요가 인접 지역인 분당권역까지 확장돼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분당권역 오피스 빌딩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올해 3분기엔 코어자산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GBD 오피스 빌딩의 가치 상승이 두드러졌다"며 "4분기에도 풍부한 유동자금과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오피스 빌딩 매매 활황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주요 매각 자산이 상암과 송파 등 기타권역에 있다는 점과 대체로 중소형 빌딩이 다수라 다소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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