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규제 '무풍지대' 인천..'분양 단풍' 물든다

이소은 2018. 10. 2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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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가뭄 분양시장에 '단비'
검단신도시 25일 첫 분양
1주택자 당첨 '마지막 기회'
마곡 20분대..출퇴근 가능
루원시티도 모델하우스 개장
청라지구 대기수요 몰릴 듯

[ 이소은 기자 ]

올해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아파트 8개 단지 1만1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오는 25일 1순위 청약을 받는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모델하우스에 인파가 몰렸다. /한경DB


인천에서 이달 말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가 유망한 청약 대상 물량으로 떠오르고 있다. 청약 비조정지역이어서 1순위 청약자격이 까다롭지 않고 전매 제한 기간도 짧은 까닭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이 개시되는 검단신도시 아파트와 가정오거리 도시개발사업 등을 유망 물량으로 꼽았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어서 당첨 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마곡 배후 검단신도시 첫 청약

25일 1순위 청약을 받는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검단신도시 첫 분양 물량이다. 검단신도시는 서울 마곡지구와 김포한강신도시를 연결하는 인천 서구 당하·마전·불로·원당동 일대 1118만1000㎡에 조성되는 수도권 마지막 2기 신도시다. 7만5000여 가구 규모로 개발돼 18만 명이 거주하게 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마곡지구를 위주로 서울 강서구 일대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인근 지역인 검단, 풍무 등으로 실수요자가 넘어가고 있다”며 “마곡까지 차로 20분대 이동이 가능한 만큼 출퇴근 수요자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지하 2층~지상 27층, 14개 동, 1168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 72㎡, 84㎡ 등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됐다. 학교용지와 공원용지가 도보 거리에 있고 중심상업용지가 가깝다는 게 장점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 진출·입이 쉽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평균 분양가는 3.3㎡당 1201만원이다. 전매제한 기간은 1년이다. 청약 비조정지역에 해당돼 청약통장 가입 후 1년이 경과하고, 예치금액이 지역별 청약 예치기준금액 이상이면 1순위다. 다주택자 및 당첨 사실이 있거나, 가구주가 아니더라도 청약이 가능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다음달 청약제도가 개편되면 1순위자 당첨 확률이 크게 낮아지는 만큼 막차를 타려는 투자자들의 청약통장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며 “초기 분양인 만큼 신도시 조성이 끝날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입주 시점에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가정오거리 재개발 ‘루원시티’ 주목

‘루원시티 SK리더스뷰’도 청약 유망 물량으로 거론된다. SK건설이 가정동 477의 7 일대에 짓는 지하 4층~지상 45층, 아파트 11개 동, 2378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전용면적 75~102㎡로 구성된다.

루원시티 프로젝트는 가정오거리 일원 93만여㎡를 개발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인천의 뉴타운을 표방하며 2007년 시작됐다. 청라국제도시와 가정지구를 연결하는 인천 서부권역 관문에 위치한다.

인천 지하철 2호선 가정역에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청라국제도시로 연장되는 서울 지하철 7호선 루원시티역(가칭)이 개통되면 더블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제1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 광역 교통망도 갖췄다.

가현초중, 신현고가 가깝다. 루원시티 내 봉수초교도 도보권에 있다. 루원시티에 조성되는 중심상업지구(예정)와도 근접해 다양한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청라국제도시, 가정지구, 검단신도시 등 신도시 인프라도 공유할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전용 84㎡ 기준 3.3㎡당 분양가는 1237만원 정도다. 계약금 10%와 중도금(분양가의 60%)의 무이자 대출을 지원한다.

장 본부장은 “루원시티는 옛도심 성격이 강해 주변 인프라가 이미 조성돼 있고 전철 연장 등 호재를 기대할 수 있다”며 “한동안 청라지구 일대에 공급이 없었던 만큼 대기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은 “검단신도시, 루원시티 두 곳 모두 지하철 개통 등 호재가 있어 과거보다 주거 환경이 많이 개선됐다”면서도 “물량이 집중된 만큼 서울 정도의 뜨거운 분위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소은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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