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4베이설계..민간임대 '화려한 변신'

추동훈 2018. 11. 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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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거주보장 등 혜택도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의 장점은 살리면서 주거지원계층에 대한 지원 등 공공성을 높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수요자 맞춤형 설계와 서비스 제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8년 거주를 보장하고 연 임대료 상승률이 5%로 제한되는 주거 안정성에 생활 편의성까지 더해지며 일석이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던 임대주택이 최근 건설사들이 입지 선정은 물론 특화설계, 주거 서비스에 공을 들이면서 세입자들 이목을 끌고 있다.

입주민들이 느끼는 주거 서비스의 질이 향후 아파트를 구입할 때 영향을 줄 수 있고 장기적으로 회사 브랜드 이미지까지 좌우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건설사들이 저마다 차별화된 전략으로 나선 덕이다.

현재 주택시장에 공급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에는 개인 렌탈부터 조식 배달, 홈클리닝 등 다양한 생활을 지원해주는 맞춤형 생활 서비스를 비롯해 북카페, 어린이집,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무인택배시스템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또 선호도 높은 4베이, 판상형 설계를 적용하고 8년 거주 보장, 연 임대료 상승 5% 이내 제한 등 안정적인 주거생활이 가능하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엔 임대주택이라고 해서 불편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찾기 힘들다"며 "사실상 민간분양 주택과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로 내부 설계나 시공이 훌륭하고 커뮤니티시설도 완비돼 있기 때문에 실거주 수요가 높다"고 밝혔다.

실제 주택시장에서도 민간주택만큼은 아니지만 꾸준히 완판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1월 공급된 첫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는 청약 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 3.2대1을, 7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공급한 '김포한강 롯데캐슬'도 평균 2.2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전신인 뉴스테이 국내 1호 단지 '도화 뉴스테이 e편한세상'(2015년 9월 공급)은 특화설계와 입주민 관리 서비스 등이 부각되면서 평균 경쟁률 5.5대1로 마감됐다. 2016년 8월에 공급된 '동탄 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는 호수공원과 인접한 입지와 다양한 설계, 건설사의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가 맞물리면서 평균 26대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인기 지역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분양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서한은 이달 대구 국가산업단지 A2-2블록에서 '국가산단 서한e스테이'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동, 전용면적 66~84㎡ 등 총 1038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가 책정된다. 보증금과 월 임대료 조절이 가능한 조건까지 갖췄다.

현대건설은 연말에 경기 화성시 봉담2지구 B3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봉담'을 내놓는다. 지하 1층~지상 25층 11개동에 전용면적 62~84㎡ 총 1004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수인선과 신분당선이 지나갈 계획인 봉담역(가칭)을 이용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연말에 서울 구로구 고척동 옛 서울남부교정시설 용지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고척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4~79㎡, 총 2205가구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일대 용지는 대형 쇼핑몰과 스트리트형 상가 등이 함께 들어서는 원스톱 단지로 구성될 예정이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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