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업무시설 낙찰가율 52%P↓..경매도 찬바람 부는 지방

박윤선 기자 2018. 11. 1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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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주택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법원경매 시장에서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대구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소폭 하락에 그쳐 94.4%를 기록했지만, 대구 업무상업시설 경매는 낙찰가율이 전월 대비 52.7%포인트나 떨어진 49.2%에 그쳤다.

지방 아파트 중에서는 가격 상승을 이어왔던 대전의 경우도 10월 주거시설 경매물건이 전월 대비 약 두 배 늘어난 131건이 진행된 가운데 낙찰가율이 7.2%포인트 떨어진 85.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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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세종 토지 낙찰가율 40%↓
주거시설 응찰자도 크게 줄어
[서울경제] 지방 주택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법원경매 시장에서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낙찰가율이 두 자릿수씩 이상 떨어지는가 하면 응찰자 수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13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방 부동산 시장이 흔들리면서 경매 시장도 악화하고 있다. 대다수 지역과 상품에서 응찰자와 낙찰가율이 떨어지는 추세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10월 대구 주거시설 경매 평균 응찰자는 5개월 만에 6명대로 감소했다. 대구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소폭 하락에 그쳐 94.4%를 기록했지만, 대구 업무상업시설 경매는 낙찰가율이 전월 대비 52.7%포인트나 떨어진 49.2%에 그쳤다.

지방 아파트 중에서는 가격 상승을 이어왔던 대전의 경우도 10월 주거시설 경매물건이 전월 대비 약 두 배 늘어난 131건이 진행된 가운데 낙찰가율이 7.2%포인트 떨어진 85.0%를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 경매는 54건 진행돼 18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7.0% 포인트 떨어졌다. 낙찰가율이 100%에 가까웠던 세종시 주거시설 경매도 전월 대비 16.4%포인트 하락한 75.9%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소폭에 그친 서울(99.9%)과 경기(84.6%) 등과는 격차가 크다.

경기를 많이 타는 상업시설과 환금성이 떨어지는 토지의 경우 낙폭이 더욱 심하다.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즉각적인 투자금 회수가 어려운 물건에 대한 투자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10월 울산 토지 경매는 전월대비 낙찰가율이 12.5%포인트, 업무상업시설은 7.9%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상한가를 치던 강원 토지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22.5%포인트 떨어지면서 3개월 만에 40%대로 추락했다. 세종시 토지 경매 낙찰가율도 전월대비 40.1%포인트나 하락한 68.8%를 기록했다. 경남도 토지 경매 낙찰가율이 9월보다 28.1%포인트 떨어졌다. 전남의 경우 업무상업시설 120건 중 28건이 낙찰된 가운데 낙찰가율이 전월대비 21.6%포인트 하락한 49.1%를 기록했다.

서지우 지지옥션 연구원은 “주거 시설은 매매나 전세, 월세 등 비교적 다양한 수익 창출 방안이 있음에도 낙찰가율이 떨어지는 것은 경기 하락의 영향으로 보인다”며 “토지나 상업시설의 경우 감정가가 시장이 원하는 것보다 높은 수준에 책정된 사례가 많아 유찰이 거듭되면서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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