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헬리오시티' 연내 입주 불투명..조합원 갈등 고조

조슬기 기자 2018. 11. 1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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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대규모 재건축 단지 '헬리오시티'의 연내 입주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조합원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예정됐던 임시 총회마저 무산되면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조슬기 기자, 올해 안에 헬리오시티 입주가 물건너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절차상 아파트 준공 승인 심사의 전 단계에서 멈춰있는 상태입니다.

어제(13일) 조합원 임시총회에서는 아파트 상가 관리업체 선정과 시공사 도급계약 변경 문제, 사업시행계획 변경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습니다.

핵심은 사업시행계획 변경인데요.

앞서 송파구청으로부터 인가를 받은 용적률 변경안이 총회를 거쳐 승인이 나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데 이게 처리되지 못한 겁니다.
 
어제 총회는 조합원 6천8백 명의 절반 이상이 참석하지 않아 무산됐습니다.

최초 사업 시행계획에서 바뀐 도면으로 시공했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동의를 얻어 구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만 입주가 가능한 상황인데 총회가 무산되면서 계획이 틀어진 겁니다.

<앵커>
9천5백 가구가 넘는 초대형 재건축 단지여서 입주가 지연될 경우 조합원들이 입을 피해도 적지 않을 텐데요?

<기자>
일단 당초 예정된 날짜인 12월 31일 입주는 어렵다는 게 업계 시각입니다.

총회를 다시 소집하려면 규정상 14일이 지나야 가능하고 준공 심사 소요 기간도 최소 한 달 정도 걸린단 점에서 연내 입주 가능성은 낮은 편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관할인 송파구청에서도 사실상 올해 안에 준공 심사를 마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조합원 측에 전달한 상태입니다.

입주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이미 부동산 계약을 맺은 조합원의 경우 계약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고요.

또한 준공이 늦어지면서 건설사들이 추가 비용을 요구할까봐 걱정하는 조합원도 많은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SBSCNBC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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