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 난 주택 공급..10대 건설사의 초라한 분양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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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들이 실적 효자였던 주택 사업 부문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내놨다.
연초 계획했던 주택 공급 물량 중 절반 만 겨우 달성한 상태다.
다음 달까지 남은 2697가구 분양이 완료될 경우 올해 총공급 물량은 2만2401가구로 연초 계획 물량보다 약 130%를 초과 달성하게 된다.
SK건설은 연초 계획 물량인 5468가구가 차질 없이 분양되고 있어 100%의 달성률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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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10대 건설사들이 실적 효자였던 주택 사업 부문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내놨다. 연초 계획했던 주택 공급 물량 중 절반 만 겨우 달성한 상태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분양 물량은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인 30만 가구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 물량으로 따지면 10대 건설사 중 6곳이 1만 가구 공급에 실패했고 이에 절반 수준인 5000가구를 공급하지 못한 건설사도 2곳이나 됐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 재건축 연한 강화 등 규제로 사업 동력이 떨어진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정부 눈치만 살피다 분양 시기를 놓친 탓으로 보인다.
14일 각 건설사에 따르면 연초 계획했던 주택 공급 물량을 100% 달성했거나 100% 초과 달성한 곳은 현대건설과 SK건설이 유일하다.
현대건설은 올 들어 이달 현재까지 누적 기준 1만9704가구를 분양해 연초 계획했던 1만7426가구보다 2278가구(113%) 더 많이 분양했다. 다음 달까지 남은 2697가구 분양이 완료될 경우 올해 총공급 물량은 2만2401가구로 연초 계획 물량보다 약 130%를 초과 달성하게 된다.
SK건설은 연초 계획 물량인 5468가구가 차질 없이 분양되고 있어 100%의 달성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분양 예정이었던 DMC SK뷰가 다음 달 분양을 앞두고 있는데 현재까지 분위기로 봐서는 분양 일정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 SK건설의 설명이다.
포스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대림산업도 각각 연초 대비 63%, 52%의 실적을 달성해 비교적 선방했다. 하지만 공급 실적은 1만 가구에 못 미치는 저조한 실적이다.
나머지 건설사들은 연초 계획의 절반도 달성하지 못했다. 롯데건설이 40%도 안 돼 가장 저조하고 삼성물산(43%), HDC현대산업개발(44%), 대우건설·GS건설 각각 46% 순이다.
삼성물산은 다음 달까지 1500가구 수준의 분양을 앞두고 있고 GS건설은 같은 기간 5469가구 분양 예정이지만 일정대로 소화한다고 하더라도 연초 계획을 달성하긴 어렵다.
건설사들의 분양 실적 저조로 올해 전체 분양 물량은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인 30만 가구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30만 가구를 시작으로 활기를 띤 분양 시장은 2015년 51만9000가구, 2016년 45만2000가구, 2017년 32만6000가구 등 30만 가구 이상 꾸준히 분양이 이뤄졌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재건축 규제가 강화되고 사업 추진 단지는 재건축 비리로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 심화, 수억원대 재건축 분담금 등으로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주택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공급 물량 감소에 따른 수익성 하락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10대 건설사 올해 연초 계획 대비 주택 공급 실적/각 사 제공>
10대 건설사 (2018 시공능력평가 순) |
연초 공급 계획 | 이달 현재까지 누적 물량 |
달성률 |
삼성물산 | 1만1447가구 | 4933가구 | 43% |
현대건설 | 1만7426 가구 | 1만9704가구 | 113% |
대림산업 | 2만313가구 | 1만518가구 | 52% |
대우건설 | 2만4785가구 | 1만1506가구 | 46% |
GS건설 | 2만9896가구 | 1만3860가구 | 46% |
현대엔지니어링 | 7185가구 | 4039가구 | 56% |
포스코건설 | 1만834가구 | 6870가구 | 63% |
롯데건설 | 2만794가구 | 8142가구 | 39.1% |
SK건설 | 5468가구 | 5468가구 | 100% |
HDC현대산업개발 | 1만8240가구 | 8047가구(11월 분양 예정 포함) | 44% |
합계 | 16만6388가구 | 9만2457가구 | 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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