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오시티' 임시총회 무산 뒤 긴급회의.."입주 지연 막는다"

오수영 기자 2018. 11. 1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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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송파구청·시공3사 긴급회의.."이달 말 총회 개최"

<앵커>
서울 강남권 최대 재건축 단지인 송파 '헬리오시티'의 연내 입주가 불투명해지면서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핵심 안건을 처리하려던 조합원 임시총회가 무산된 뒤 지연사태를 막으려는 긴급회의가 오늘(14일) 열렸습니다.

오수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헬리오시티'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 송파구청 관계자가 긴급회의를 열고 이달 말 다시 임시 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업시행계획 변경과 공사비 증액 등 주요 안건을 처리하고 연내 입주 일정을 최대한 맞추겠다는 겁니다.

아울러 정식 준공 승인 전 입주가 가능한 '임시사용 승인'은 신청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앞서 조합측은 어제(13일), 주요 안건을 처리하기 위한 총회를 소집했지만, 정족수 미달로 불발됐습니다.

조합과 갈등을 빚고 있는 입주자협의회는 공사비 증액은 시공사와 일부 조합 간부들 간 협의를 토대로 진행됐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시공사 입장에서는 잔금이 더 급하다는 논리입니다.

[헬리오시티 입주자협의회 관계자 : 시공사에서 7000억 원 잔금을 받아야 돼요. 어떤 시공사가 인준을 못 받은 150억 원을 위해서 7000억 원을 포기하는 바보가 어디 있어요?]

조합과 입주자협의회, 여기에 시공사까지 더해진 갈등 속에 속이 타는 쪽은 이미 전세 계약을 체결한 입주 예정자들입니다.

근처 공인중개사에는 하루종일 문의 전화가 이어졌습니다.

[헬리오시티 인근 공인중개사 : 5~6만 세대가 움직이는 연쇄 이동 생길 텐데 1만 세대가 지연된다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될 걸로 보이고, 양 극단이 멀리 달려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조정할 수 있는 정부의 적극적인 행정도 필요할 듯하고…]

시공사 측은 최악의 경우 총회가 또 무산되더라도 임시사용 승인을 받아 입주 차질은 최대한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SBSCNBC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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