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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김포공항의 1일 주차요금이 30% 인상된다. 대구공항 주차요금은 현재보다 30~50% 오른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 국내·국제선의 1일 기준 주차요금을 주중은 1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주말은 2만3000원에서 3만원으로 각각 인상해 12월 1일부터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반면 화물터미널의 경우 1일 주차요금을 주중은 1만5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주말은 2만3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각각 인하한다.

현재 주중과 주말 상관없이 1일 기준 1만원인 대구공항 주차요금은 주중 1만3000원, 주말 1만5000원으로 각각 30%, 50% 인상한다. 청주공항의 경우 기간에 상관없이 1회 1만원인 임시주차장 주차요금을 1일 기준 6000원으로 변경하고 정식주차장으로 전환되는 2020년부터는 1일 1만원으로 올릴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는 만성적인 공항 주차장 혼잡에 따른 이용객들의 항공편 이용 지연 등을 완화하기 위해 이들 김포·대구·청주공항의 주차장에 대해 혼잡완화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우선 김포공항은 2020년까지 국제선 주차장부지에 400면의 주차빌딩을 신축키로 했다. 이 경우 현재 6000면인 김포공항의 국내·국제·화물터미널 주차공간은 모두 6400면으로 늘어난다.

현재 1340면인 대구공항 주차공간은 주차면 조정 등을 통해 165면 늘릴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론 정부의 대구공항 통합이전 계획을 고려, 주차빌딩 신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국공항공사는 설명했다.

1108면의 여객주차장과 2140면의 임시주차장을 운영 중인 청주공항의 경우 올 연말까지 1088면의 신규 주차면을 확보할 예정이다. 비포장시설인 임시주차장은 2020년까지 골재포설과 아스콘 포장공사를 통해 정식주차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는 행정안전부의 데이터베이스와의 연계를 통해 경차, 장애인, 국가유공자, 다자녀가정 자동할인 서비스를 12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스마트주차장 운영 확대를 위해 지방공항 하이패스 출구를 추가하고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T머니 등을 통한 간편결제, 포털사이트와 지자체 교통정보 앱에 공항별 주차정보 실시간 확인서비스 등도 추진키로 했다.

문성일 선임기자 ssamddaq@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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