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속도 내는 수색증산뉴타운

이진혁 기자 2018. 11. 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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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맞닿은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수색4구역이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로 탈바꿈한 데다 규제에 막힌 재건축보다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높은 재개발에 주민들이 기대를 걸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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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맞닿은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수색증산뉴타운 구역별 위치. /조선일보DB

지난해 수색4구역이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로 탈바꿈한 데다 규제에 막힌 재건축보다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높은 재개발에 주민들이 기대를 걸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는 것이다.

이 지역은 서울 지하철 6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경의중앙선 수색역, 6호선 증산역 인근에 걸친 주택재개발정비사업 9개 구역으로 이뤄져 있다. 면적만 79만3028㎡에 이르는 강북 최대 뉴타운 중 하나다.

2005년 3차 뉴타운 지정 후 글로벌 경제위기와 변전소 부지 문제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재건축·재개발 열풍과 변전소 지중화, 지난해 수색4구역의 성공적인 분양에 힘입어 주민들도 자극을 받기 시작하며 재빠르게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 속도를 내는 지역은 GS건설이 1386가구짜리 대단지를 선보일 증산2구역이다. 이곳은 이주가 진행되고 있는데,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회사가 이달까지 영업 후 자진 이주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쯤 분양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역세권이라는 장점이 있다.

증산4구역은 최근 주민설명회가 열렸는데, 조합 관계자들은 한 달 안에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율(75%)이 충족될 것으로 보고 있다. 4구역은 수색증산뉴타운 중에서도 면적이 17만2932㎡에 달해 9개 정비구역 중 가장 넓다.

수색13구역은 다음 달부터 내년 5월까지 이주가 진행된다. 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 컨소시엄이 1402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8월에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는데, 석 달 만에 이주를 진행하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색14구역은 2016년 5월 지구지정이 해제됐지만, 다시 추진위원을 선임해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색2구역과 증산1·3구역은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이후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수색증산뉴타운에선 수색6·7·9·13, 증산2 등 5개 구역이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증산5구역은 지난 7월 사업시행인가를, 수색8구역도 비슷한 시기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DMC·수색역 일대는 현재 개발 사업들이 진행 중이라 주거환경 개선 기대가 크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상암·수색지역을 연결하는 남북 연결도로 설치와 3개 노선(경의선·공항철도·지하철 6호선)이 통합된 복합 환승 거점 조성으로 상암‧수색지역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는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월드컵대교도 2020년 개통 예정이며, 지지부진하지만 상암 롯데몰 개발도 계획돼 있다.

부동산 개발업계 한 관계자는 "수색증산뉴타운은 대형 건설사가 짓는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고 미디어기업 등이 다수 입주한 DMC와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며 "비슷한 장점을 갖춘 가재울뉴타운의 집값이 크게 오른 덕분에 개발 기대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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