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개발 보류에도 용산 개발 곳곳에서 꿈틀

김수현 기자 2018. 12. 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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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멈춘 듯했던 서울 용산 개발이 곳곳에서 조금씩 꿈틀대고 있다.

부동산 시장 과열 우려 때문에 통합개발 청사진을 담은 '용산 마스터플랜'은 당분간 재가동이 요원한 상태지만, 재개발 등 주변 개별 사업들이 조용히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시행인가가 재개발 사업에서 '7부 능선' 정도로 평가되는 만큼 뉴타운에 속한 나머지 구역들도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부지는 캠프킴, 수송부 땅과 함께 용산공원 3대 산재부지로 사업 절차가 가장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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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멈춘 듯했던 서울 용산 개발이 곳곳에서 조금씩 꿈틀대고 있다.

조선일보DB

부동산 시장 과열 우려 때문에 통합개발 청사진을 담은 ‘용산 마스터플랜’은 당분간 재가동이 요원한 상태지만, 재개발 등 주변 개별 사업들이 조용히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서울시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은 지난달 20일 서울시 도시공원심의위원회 심의를 조건부 동의로 통과했다. 부지면적 98만6272㎡에 총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의 아파트를 짓기로 돼 있는 이 구역은 한남뉴타운의 남은 2~5구역 4곳 중 면적이 가장 크고 속도가 가장 빠르다. 공원심의를 통과하면서 조합은 조만간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수우 한남3구역 조합장은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정비업계는 내년 3월쯤 인가를 받으면 이르면 상반기 안에 시공사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시행인가가 재개발 사업에서 ‘7부 능선’ 정도로 평가되는 만큼 뉴타운에 속한 나머지 구역들도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3구역은 오는 2024년 준공이 목표다.

민간 디벨로퍼 일레븐건설이 1조552억원에 사들인 용산 유엔군사령부(유엔사) 부지 개발도 심의 절차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지난달 9일 유엔사 용지복합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보고서 초안 검토회의를 열었다. 공개된 초안에 따르면 시행사인 일레븐건설은 5만1753㎡에 지하 7층~지상 20층 아파트 5개 동 426가구와 오피스텔 2개 동 1053실, 호텔·사무실 1개 동을 2022년 12월까지 지을 예정이다. 부지는 캠프킴, 수송부 땅과 함께 용산공원 3대 산재부지로 사업 절차가 가장 빠르다. 나머지 부지는 매각이 진행되지 않았다.

시행사는 회의에서 지적을 받은 수질 대기 조망 등의 내용을 보완해 최종 환경영향평가보고서를 작성한 뒤 내년 초 본안 심의에 도전할 예정이다. 일레븐건설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중 건축심의를 받아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용산 미군기지 터에 추진 중인 용산공원 조성도 조금씩 진척을 보이고 있다. 용산공원 청사진을 그리는 기본설계 및 공원조성계획안 용역이 올해 안에는 마무리될 예정이다. 정부는 내년 공원 계획안을 공개하고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용역은 2012년 10월 시작돼 현재 5차째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용역을 통해 나오는 계획안을 대상으로 내년에는 다양한 의견을 받을 예정"이라면서 "최근 진행되고 있는 용산 미군기지 버스투어도 의견을 수렴하기 전에 국민 이해를 돕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후 기지 이전이 마무리되는 대로 상세 조사 등을 통해 계획안을 최종적으로 다듬을 예정이다. 미군 기지 이전 완료는 2021년쯤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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