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오피스 거래 '작년의 두배'.. 핫플레이스는 '판교'

윤지영 2018. 12. 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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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4분기 서울과 분당권역의 오피스빌딩 거래규모가 10조원을 넘긴 가운데 내년 오피스 시장 분위기도 뜨거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피스 거래 작년 7조→올해 13조

9일 자산관리 컨설팅회사인 쿠쉬먼&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서울과 분당권역 오피스빌딩 거래규모는 약 10조원으로, 이 추세대로라면 올 4·4분기까지 약 13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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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분기까지 거래규모 13조.. 서울 중심권역 거래가 절반.. 지난해 보다 15%P 이상 늘어
판교 시장, IT기업 임차 선호.. 지하철 8호선 연장 등 교통개선.. 내년에도 꾸준한 러브콜 기대
올해 3·4분기 서울과 분당권역의 오피스빌딩 거래규모가 10조원을 넘긴 가운데 내년 오피스 시장 분위기도 뜨거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스타트업(신생 기업)의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판교' 오피스 시장의 인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오피스 거래 작년 7조→올해 13조

9일 자산관리 컨설팅회사인 쿠쉬먼&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서울과 분당권역 오피스빌딩 거래규모는 약 10조원으로, 이 추세대로라면 올 4·4분기까지 약 13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7조원) 거래 규모 대비 약 두배 증가한 수준으로 그만큼 오피스빌딩 거래가 활발하다는 의미다.

세부권역별로 살펴보면 올해(4·4분기 추정치 포함)는 서울 중심권역(CBD)과 강남권역(GBD)의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CBD 오피스빌딩 거래 규모는 49.9%로 지난해(33.8%) 보다 15%포인트 이상 늘었다. 서울 강남 주택시장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것 만큼 오피스 시장에서도 GBD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GBD의 올 거래규모(24.7%)는 지난해(32.6%)보다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전체 오피스빌딩 거래 시장에서 두번째로 높은 거래액을 기록했다.

올해 3.3㎡당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GBD였다. 삼성물산 서초사옥은 3.3㎡당 3050여만원에 거래돼, YBD와 CBD의 3.3㎡당 최고가를 1000만원 가량 웃돌았다. 강남 N타워도 3.3㎡당 2910만원에 거래돼 기존에 더케이트윈타워가 가지고 있던 3.3㎡당 최고가 2810만원를 넘어섰다.

CBD권역에서는 국내 단일 오피스빌딩 사상 최초로 1조원이 넘는 거래금액을 기록한 '센트로폴리스'와 약 8600억원의 매각가를 기록한 '써밋타워' 등 굵직한 거래가 눈에 띈다. 이밖에 1971년 준공돼 한때 최고층 빌딩의 지위를 누렸던 '삼일빌딩'도 이지스자산운영에 매각됐다.

진원창 쿠쉬먼&웨이크필드 리서치 차장은 "GBD는 안정적인 임대수요가 뒷받침되고 '강남'이라는 상징성이 더해져 오피스빌딩 수요가 높은 편"이라고 했다. CBD에서는 더케이트윈타워가 3.3㎡당 2810만원에 거래돼 가장 높았고, YBD에서는 3.3㎡당 2060만원인 SK증권빌딩이 최고가로 거래됐다.

■비(非) 서울 중 러브콜 최대 '판교'

서울 권역이 아닌 곳 중 임차인들의 러브콜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판교'다.

지난해 전체 오피스빌딩 시장 중 6%대에 불과한 판교 시장은 올해 8% 가까이 거래 규모가 증가했다. IT기업의 꾸준한 임차 선호와 지하철 8호선 연장 등 교통환경 개선, 강남권역과의 편리한 이동 등이 주요 투자처로 급부상한 이유로 보인다고 쿠쉬먼&웨이크필드 관계자는 전했다.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내년 오피스빌딩 시장 분위기는 가라앉을 수 있지만, 지속적인 임차 수요를 확보한 GBD와 판교 등의 빌딩 거래는 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진 차장은 "서울 오피스빌딩은 여전히 주식이나 채권 보다 고수익률을 담보해주는 대체투자처인만큼 (오피스빌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면서 "다만 일부 권역의 빌딩에서는 가격 조정기가 나타나 거래 규모가 축소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판교 오피스 투자시장은 각종 개발 호재로 지난해부터 자산가치가 높아지고 있어, 내년에도 활발한 거래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3분기 오피스 빌딩의 ㎡당 평균 매매가격은 560만원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GBD가 710만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약 17% 상승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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