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경향신문] 올해 서울 거주자가 사들인 경기도 아파트는 약 6만 가구로, 남양주시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개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일수록 서울 거주자들이 선호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10일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들어 10월까지 서울 거주자들이 경기도에서 매입한 아파트는 총 5만7951가구로 집계됐다.

서울 거주자가 사들인 경기도 아파트 중에는 남양주시가 6241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김포(6110가구), 용인시(5926가구), 고양시(5539가구), 하남시(4002가구), 화성시(3498가구), 시흥시(2726가구), 부천시(2500가구), 의정부시(2336가구), 성남시(2185가구)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상위 10위권을 보면 고양시(7024가구), 김포시(5493가구), 남양주시(5310가구), 용인시(4535가구), 성남시(4452가구), 의정부시(3750가구), 하남시(3264가구), 부천시(2478가구), 화성시(2472가구), 수원시(2163가구) 등이었다. 올해는 수원시가 빠지고 시흥시가 10위권에 포함된 것이다.

서울 거주자들이 경기도에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은 최근 서울 집값이 고공행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김포와 용인 등은 지하철 연장 및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계획 등 여러 개발 호재로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올해 서울 거주자 매입 건수가 많은 경기도 상위 10개 지역에서 이달에만 10곳, 7332가구가 분양된다. 전문가들은 “서울 수요가 많이 이전하는 경기도내 아파트는 대부분 서울과 접한 곳으로 입주물량이 많았거나 교통이 편리한 곳”이라며 “앞으로도 서울 인접 지역에 대한 선호도는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