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올해 3분기 서울 대형 업무용 빌딩(프라임 오피스) 100곳 중 9곳은 공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부동산종합서비스회사 체스터톤스코리아는 지난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서울지역 연면적 5만㎡ 이상 프라임 오피스를 조사한 결과 공실률은 8.8%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전분기보다 0.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권역별로 보면 중심권 공실률은 9.5%로 전분기보다 1.5%포인트 증가했다.

그나마 에이스타워에 KG그룹, 서울스퀘어에 동부제철과 SK해운이 입주했고 센터플레이스에 국내 금융사가 7개 층을 사용하기로 한 것이 공실률 증가 폭을 제한했다.

강남권역 공실률은 6.6%로 전분기보다 0.5%포인트 늘었다. 강남N타워와 선릉889타워가 준공되면서 공실률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롯데자산개발 공유오피스인 '워크플렉스'나 위워크(WeWork) 등 공유오피스 확장이 전체 공실률을 다소 낮췄다.

여의도권역의 공실률은 10.4%로 서울 권역 중 유일하게 전분기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서여의도와 여의도 기타지역에 중소형 사무실 공급됐고 마포 포스트 타워의 사용 승인이 확정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Three IFC에 국내 자산운용사와 글로벌 주류업체가, FKI타워에는 국내 금융 업체가 입주한 점도 공실률 하락에 한몫했다.

3분기 서울 오피스 부동산의 매매가는 3.3㎡당 평균 2천109만278원으로 전분기보다 3.0%포인트, 지난해 3분기보다 3.2%포인트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중심권역 2천203만7천655원, 강남권역 2천272만7천763원, 여의도권역 1천850만5천415원이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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