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벨로퍼 중흥그룹, 정비사업 수주 1조 달성 안정 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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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 3위 대우건설을 인수·합병(M&A)한 중흥그룹이 2년 만에 사업을 안정 궤도에 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흥그룹 내부에선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과 분양 사업을 늘려 지난해 중흥토건의 정비사업 수주는 1조16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2015년 중흥그룹 내에 신설된 도시정비사업부는 팀 신설 첫 해에 본사가 있는 광주에서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사업 5곳을 연달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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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 3위 대우건설을 인수·합병(M&A)한 중흥그룹이 2년 만에 사업을 안정 궤도에 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2세 경영을 본격화한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은 지난해 대우건설 회장에 취임하고 시공능력 순위를 6위에서 3위로 단번에 끌어올려 업계를 놀라게 했다.
정 부회장은 대우건설 회장에 취임 후 아시아는 물론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 해외 영업에 나서며 수주를 위한 초석을 세우고 있다. 중흥그룹 내부에선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과 분양 사업을 늘려 지난해 중흥토건의 정비사업 수주는 1조16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도 광주광역시 광산구 산수동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내는 등 수주 전망이 밝다.
특히 2015년 중흥그룹 내에 신설된 도시정비사업부는 팀 신설 첫 해에 본사가 있는 광주에서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사업 5곳을 연달아 수주했다. 이어 3년간 약 3조1000억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지역 대도시에서 주택개발사업을 확장해 현재의 기반을 마련한 중흥그룹은 수도권으로 수주 활동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중흥토건은 영등포기계상가 재개발을 시작으로 강동구 천호1구역, 관악구 봉천2구역 등 서울의 재개발사업을 선점했다.
2020년 구로구 오류동 길훈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따내고 지난해에는 수도권 4개 사업장을 수주해 정비사업이 안정화됐다. 중흥그룹의 중흥토건은 지난해 정비사업 1조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업계가 중대재해 제로(Zero)를 목표로 안전관리 강화에 힘쓰는 가운데 중흥그룹은 올해 3월 '노사가 함께하는 위험성 평가로 자기규율 예방체계 강화' 캠페인을 전개했다. 노사가 함께 위험성 평가 활동을 강화해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로 3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실시한다.
캠페인 활동은 ▲근로자와 함께하는 위험성 평가 실천 ▲중흥그룹 재해 통계(Safety Aligo)를 활용한 사례 반영 ▲위험성 평가 전파 활동과 안전대책 이행 확인 강화 ▲돌관 작업에 대한 수시평가 실시 등으로 진행된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상시 변동이 있는 건설현장 특성에 맞춰 내실 있는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유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근로자가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근로자들이 스스로 안전의식을 고취해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안전문화를 정착하는 데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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