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선도한 롯데건설… "현장 안전 고도화 신사업 육성"
롯데그룹이 인공지능(AI) 트랜스포메이션(전환) 시대에 대응하는 혁신을 강조함에 따라 롯데건설은 AI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 1월 연구·개발(R&D) 조직과 사업본부 인력으로 구성된 AI 전담조직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TFT'를 출범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AGI는 범용 인공지능이라는 뜻으로 특정 조건 하에 문제를 해결하는 AI에서 한 단계 발전해 보다 다양한 상황을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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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에는 AI 시스템을 연계한 통합 영상관제시스템 '안전상황센터'를 개관했다. 안전상황센터는 롯데건설 전 현장에 설치된 CCTV를 본사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해 이중 감지하고 사고 예방과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했다. 안전관리 전문가가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을 통해 눈에 띄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놓치지 않고 관리한다. 안전상황센터는 개관 이후 3개월 만에 총 179건의 재해를 예방했다.
전담인력이 상주해 실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위험 발생 시 핫라인을 통해 작업구간을 즉시 중지시킨다. 모니터링 결과 분석과 제도를 개선해 반영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안전 의식과 문화를 새롭게 정착시킨다는 마음으로 전사 역량을 집중시켜 나아가야 한다"며 "생명 존중 안전 문화와 현장 중심의 안전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부회장은 "기준과 원칙을 철저히 지켜 현장을 건강한 작업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며 "현장 기술인력을 강화하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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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단계별 변경되는 설계 오류를 지속해서 체크해 단열 설계 품질을 향상시키고 이를 위한 검토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어 향후 실무에서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한국주택협회 주관 '2023 주택건설의 날' 행사에서 해당 기술을 소개한 바 있다. 롯데건설 현장에서 시험용 베타테스트를 거쳐 2025년 프로그램 배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정보통신,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오토데스크코리아, PwC컨설팅과 'AGI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롯데건설은 ▲AGI 기술 발굴 ▲AGI 솔루션 도입 자문 ▲AGI 과제 발굴 및 PoC(Proof of Concept·개념증명) 진행,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생성형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를 롯데그룹 전 계열사에 도입했다. 향후 롯데건설과 건설지식 챗봇 플랫폼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1월 신설한 'AGI TFT'의 첫 번째 행보로 앞으로 'AGI Driven Construction Company'라는 비전 아래 본원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목표로 AI 중심 건설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건설 분야에 AI 기술의 활용을 확대하고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맞춰 주요 파트너사와 상호협력해 신사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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