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진의 집중조명] ‘오션뷰’ 열풍의 그림자, 강릉 두달 연속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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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두 달 연속 지정됐다.
최근 3년간 오션뷰 열풍이 불며 강원지역 부동산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던 강릉의 그림자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지난 10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강릉을 포함 대구 남구, 울산 울주, 충북 음성, 전북 군산, 전남 광양, 경북 포항·경주 등 9곳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지난 2월 강릉의 미분양 주택은 1308호로 전월(1345호)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강원지역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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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비 상승·고금리에 적체 해소 난항
강릉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두 달 연속 지정됐다. 최근 3년간 오션뷰 열풍이 불며 강원지역 부동산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던 강릉의 그림자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지난 10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강릉을 포함 대구 남구, 울산 울주, 충북 음성, 전북 군산, 전남 광양, 경북 포항·경주 등 9곳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적용 기간은 내달 9일까지다. 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 세대 수가 1000가구 이상이면서 공동주택 재고 수 대비 미분양 가구 수가 2% 이상인 지역이다. 또 미분양 증가 속도가 빠른 곳과 장기간 해소되지 않는 지역, 신규 미분양 발생 우려가 있는 곳이 대상이다.
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되면 분양보증 발급 전 사전 심사를 받아야하며 신규 분양 심사도 까다롭게 진행돼 사실상 신규 주택 공급을 제한하는 상태다.
지난 2월 강릉의 미분양 주택은 1308호로 전월(1345호)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강원지역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2월(308호)과 비교하면 1000호(324.7%)나 증가한 수치다. 게다가 건축비 상승과 고금리로 인해 미분양 해소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강릉의 공동주택 분양은 3605세대로 예정돼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한다.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분양이 진행된다면 미분양관리지역 장기화가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강릉본부 관계자는 “올해 영동지역 아파트 분양 물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향후 미분양 주택 증가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고금리로 인한 이자비용 누적, 공사비용 상승 등으로 악화된 건설업체 자금사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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