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집값"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 25억원 육박

김창성 기자 2024. 4. 18.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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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웬만한 아파트값을 뛰어 넘는 등 고공행진 중이다.

아파트 대비 투자 가치가 낮아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시각이 짙지만 최근 1년 새 서울 등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가 하락폭이 축소되는 등 부동산 경기 불황 속 반등 조짐이다.

같은 기간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2억2746만원에서 2억4094만원으로 5.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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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3억원 껑충… 85㎡ 초과 대형면적 아파트와 비슷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1년 새 크게 뛴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의 한 오피스텔. /사진=김창성 기자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웬만한 아파트값을 뛰어 넘는 등 고공행진 중이다. 아파트 대비 투자 가치가 낮아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시각이 짙지만 최근 1년 새 서울 등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가 하락폭이 축소되는 등 부동산 경기 불황 속 반등 조짐이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하락폭이 전년대비 축소(1.19%→ 0.47%) 됐다.

같은 기간 수도권(-1.15%→ -0.43%)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서울은 0.81%→ -0.26%, 인천 1.16%→ -0.45%, 경기는 1.54%→ -0.58%로 모두 하락폭이 꺾였다.

지난 3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2억2449만원으로 집계돼 전년 같은 기간(2억1213억원)보다 5.8% 올랐다. 같은 기간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2억2746만원에서 2억4094만원으로 5.9% 상승했다.

수도권은 인천이 29.6%(1억5317만→ 1억788만원), 경기가 5.1%(2억1447만→ 2억350만원) 내렸지만 서울이 6.1%(2억6066만→ 2억7662만원) 뛰며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

수도권 오피스텔은 소형과 대형면적 모두 평균 매매가가 뛰었다. 수도권의 전용면적 40㎡ 이하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4.9%(1억5676만→ 1억6440만원) 상승했고 85㎡ 초과 대형면적은 17.8%(7억5683만→ 8억9115만원) 올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40㎡ 이하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3월 1억8819만원에서 올 3월에는 6.6% 오른 2억63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85㎡ 초과 대형면적은 11억5713만→ 13억2921만원(14.9%↑)으로 상승해 중소형 아파트 한 채 값을 기록했다.

인천과 경기도 모두 올랐다. 인천은 40㎡ 이하가 20.5%(8783만→ 1억580만원), 85㎡ 초과는 12.5%(3억1659만→ 3억5613만원) 상승했다. 경기는 40㎡ 이하 5.0%(1억2811만→ 1억3446만원), 85㎡ 초과는 23.7%(5억2347만→ 6억4732만원) 뛰었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가 속한 동남권의 경우 85㎡ 초과 오피스텔 가격이 고가 아파트와 맞먹는 평균 매매가를 찍었다. 지난해 3월 서울 동남권의 85㎡ 초과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21억6583만원이었지만 지난 3월에는 약 3억원(13.2%↑) 오른 24억5155억원을 기록했다.

서울 등 수도권 오피스텔 가격이 1년 새 뛴 데에는 대체로 교통호재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광역교통망 호재와 상권 활성화 지역 중심으로 가격상승 기대감 형성되며 전년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며 "인천도 광역교통망과 지하철 연장 호재에 따라 아파트시장이 회복세를 보여 동반상승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의 경우 보증보험한도 축소로 전세금 반환이 어려운 급매물과 지역별 분양권 물량이 누적되며 같은 기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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