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화공부문 연간 수주목표 1분기 만에 초과 달성

정영희 기자 2024. 4. 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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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미래 비즈니스 확장에 대한 비전을 재정립한 삼성E&A가 올해 목표 실적을 순조롭게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해와 같은 투자 확대 기조는 아니지만 비화공부문 수주잔액 70%가 1.5년~2.0년 내의 공기 현장이라 분기당 1조5000억원 내외의 매출은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화공부문 매출 비중이 커진 동시에 화공 주요 현장 준공이 임박해 실적 변동성이 높아지는 시점이나 현재까지 파악된 내용으로는 의미있는 규모의 일회성 손익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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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올해 매출·영업이익 각각 2조5000억·1970억… 에너지전환 수주가 성공 관건"
신한투자증권이 올해 삼성E&A의 예상 매출을 2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970억원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E&A사옥. /사진=삼성E&A
올 초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미래 비즈니스 확장에 대한 비전을 재정립한 삼성E&A가 올해 목표 실적을 순조롭게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동을 중심으로 한 활발한 해외 수주와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평택캠퍼스 내 공장 건립 사업이 주된 먹거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18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E&A의 올해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000억원, 1970억원이다.

멕시코 원유 생산 설비 건설사업 DBNR(Dos Bocas New Refinery), 말레이시아 청정 수소 사업인 사라왁(Sarawak) 등 주요 해외 현장 공정은 마무리 수순이다.

지난해 신규수주 부진으로 화공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8.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화공부문으로 실적 방어가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P4 공정이 시작됐으며 최근 P5도 수주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해와 같은 투자 확대 기조는 아니지만 비화공부문 수주잔액 70%가 1.5년~2.0년 내의 공기 현장이라 분기당 1조5000억원 내외의 매출은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화공부문 매출 비중이 커진 동시에 화공 주요 현장 준공이 임박해 실적 변동성이 높아지는 시점이나 현재까지 파악된 내용으로는 의미있는 규모의 일회성 손익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60억달러(약 8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드힐리 가스전' 수주로 화공부문 연간 수주목표는 이미 달성한 상태다.

'기본설계(FEED)에서 설계·조달·시공(EPC)까지' 일괄 담당하는 FEED to EPC 사업의 경우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단지 조성공사(TPPI)에서 35억달러(약 480억원)를, 사우디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에서 각각 20억달러(약 260억원)를 수주했다.

주력 프로젝트인 사우디 사빅 블루암모니아 생산시설(15억~20억달러 규모)을 기반으로 상반기 내 수주는 풍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위원은 "프로젝트 대형화, 특정지역 집중 수주, 모듈화 공법을 통한 공기 단축 등은 모두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된다"며 "올 1분기 이후 실적 상향 가능성이 가장 큰 업체 중 하나지만 비화공부문 수주 둔화로 실적 기반의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전환 수주가 이끄는 가치 재평가가 시급하다"며 "현재 에너지전환 초기 기획단계(FEL, Front-End Loading) 17건, 기본설계 4건의 입찰에 참여 중이며 결과가 가시화되는 하반기 주가 상승력이 더 클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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