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정비사업장은 지난해 수도권 분양물량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20개 단지 중 14개 단지를 차지할 정도로 주택수요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18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는 정비사업을 통해 총 4688가구(일반분양물량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직전 1분기 공급 물량 1123가구(견본주택 개관 사업장 기준)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해 들어서도 정비사업장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월 서울 서초구 신반포4지구 재건축을 통해 공급된 ‘메이플 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8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5828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442.32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지난달 공급된 경기 안산시 고잔9구역 재건축 ‘한화포레나 안산고잔 2차’도 평균 10.65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2분기에도 경기도 김포 원도심 북변재개발 등 적지 않은 정비사업을 통한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김포 북변3구역 재개발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이달, 전용 59·74·84㎡ 총 1200가구 중 831가구 일반분양), 광명9R구역 재개발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이달, 총 1509가구 중 전용 39~59㎡ 533가구 일반분양), 서울 마포구 공덕1구역 재건축 ‘마포자이힐스테이트’(5월, 총 1101가구 중 456가구 일반분양), 성북구 장위6구역 재개발 ‘라디우스 파크 푸르지오’(5월, 총 1637가구 중 718가구 일반분양),경기도 성남시 ‘산성역 헤리스톤’(6월, 총 3487가구 중 1224가구 일반분양) 등이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수도권 정비사업 아파트는 대부분 교통·교육·생활 인프라가 고루 갖춰진 도심지에 들어서 정주여건이 좋은 편”이라며 “브랜드 건설사의 시공에 따른 우수한 상품성과 대규모 신규 아파트 조성에 따른 주변 환경 개선으로 미래가치가 높다는 인식도 커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