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 잡자” 용산국제업무지구에 국제학교·대형병원

이희수 기자(lee.heesoo@mk.co.kr) 2024. 4. 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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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에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외국인 국제학교, 1만석 규모 야외공연장 등 다양한 기반 시설이 조성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서울주택도시(SH)공사는 18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대규모 통행량이 발생할 것을 고려해 사업지 안에 광역환승센터도 만든다.

외국 대규모 도시 개발 사업도 개발공사나 파트너십을 구성한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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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SH공사 첫 설명회 열어
서울시·국토부 등 관계기관 많아
“개발공사 같은 별도 조직 필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조감도 [사진출처=서울시]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에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외국인 국제학교, 1만석 규모 야외공연장 등 다양한 기반 시설이 조성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하루 차량 통행량이 72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돼 도로도 확충한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간 협업이 필수인 만큼 사업 성공을 위해 별도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서울주택도시(SH)공사는 18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두 기관이 공동 사업시행자다. 이 사업은 용산정비창 용지(약 50만㎡)를 복합 개발해 세계 최대 규모 수직 도시를 만드는 게 핵심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월 이곳에 대한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설명회에선 더 구체적인 기반 시설 조성 계획이 나왔다.

용산정비창 일대 전경. [매경DB]
공동주택은 3500가구, 오피스텔은 2500실로 짓는다. 거주인구는 1만2300명가량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업무지구 위상에 걸맞게 외국 기업도 유치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외국 자본을 투자받기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외국 인력을 데려오기 위해선 국제학교와 종합병원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종합병원은 300병상 이상으로 업무시설과 복합 조성한다. 다만 현행법상 학교나 병원이 건물 안에 수직적으로 담기는 게 가능한지 의견이 분분하다.

대규모 통행량이 발생할 것을 고려해 사업지 안에 광역환승센터도 만든다. 강변북로 연결도로(4차로)를 신설하고 삼각지 고가차도를 지하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동서·남북방향 연결도로나 지하 간선도로도 신설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이촌동 일대 일부 땅이 수용될 수 있어 이날 주민 반발이 나왔다. 아울러 1만석 규모 야외공연장, 2000석 규모 콘서트홀, 전시집회시설, 미술관, 도서관, 루프톱 가든 등이 만들어진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조감도 [사진출처=서울시]
전문가들은 이러한 개발 계획이 제대로 구현되려면 별도 조직이 꾸려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장기간 진행되는 프로젝트인 만큼 공공과 민간의 요구를 지속해서 담을 수 있는 별도 주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수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도 “사업 계획은 서울시가 짜고 토지는 국토교통부가 갖고 코레일은 사업 시행을 하고 있다. 의사결정 구조를 깔끔하게 할 수 있는 위원회나 개발 기구, 개발청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국 대규모 도시 개발 사업도 개발공사나 파트너십을 구성한 경우가 많다. 미국 뉴욕 맨해튼 허드슨야드 개발도 마찬가지다. 허드슨야드개발공사가 세워져 뉴욕시와 맨해튼자치구, 지역주민, 전문가 등이 머리를 맞댔다. 철로상부를 복합 개발한 프랑스 파리 리브고슈도 파리개발공사가 설립했다. 영국 런던의 킹스크로스 도심 재개발 역시 민관이 함께 파트너십을 구성해 사업을 장기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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