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계획이 없구나”…경쟁률 100대 1 가더니 미계약 속출한 서울 ‘이 동네’

연규욱 기자(Qyon@mk.co.kr) 2024. 4. 1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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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1의 가까운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서울 강동구 아파트에서 무순위 청약 물량이 무더기로 나왔다.

당시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 47가구 모집에 4374명(평균경쟁률 93대1)이 몰려들었다.

그러나 일반분양 물량 총 74가구 중 60가구만 계약이 이뤄지면서 이번에 14가구가 무순위 청약으로 나왔다.

이번 무순위 청약의 분양가는 층에 따라 12억9300만원~13억680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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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샵둔촌포레’ 무더기 미계약
자금계획 없는 청약 신청 많아
당첨자 86% 계약 포기 ‘속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더샵 둔촌포레’ 전경. [사진 제공=포스코이앤씨]
100대 1의 가까운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서울 강동구 아파트에서 무순위 청약 물량이 무더기로 나왔다. 일단 넣고 보자는 식의 이른바 ‘묻지마 청약’이 대거 몰린 결과로 분석된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둔촌포레’는 총 14가구(84㎡A 타입)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오는 22일 실시한다. 이번 물량은 지난달 최초 분양 이후 당첨자와 예비당첨자를 대상으로 입주자를 선장하고 남은 미계약 물량이다.

국내 최초 별동 증축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공급된 이 단지는 지난달 최초 청약에서 세자릿수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 47가구 모집에 4374명(평균경쟁률 93대1)이 몰려들었다. 특별공급 역시 27가구에 583건이 접수돼 무난한 완판이 점쳐졌다.

그러나 일반분양 물량 총 74가구 중 60가구만 계약이 이뤄지면서 이번에 14가구가 무순위 청약으로 나왔다. 당첨자 74명과 예비당첨자 370명 등 총 444명 중 단 60명(13.5%)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는 자격 요건이나 자금 마련 계획 등을 고려하지 않은 청약 신청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단지 조합 관계자는 “청약 접수자 중 부적격자가 상당수 있었고 입주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보니 잔금을 치르는 데 여유가 부족한 당첨자도 의외로 많았다”고 설명했다. 후분양으로 사업이 진행된 단지의 입주 시기는 오는 11월이다.

더샵둔촌포레는 기존 둔촌현대1차를 리모델링해 공급된 단지다. 국내 최초 별동 증축을 통해 가구 수를 늘린 단지다. 기존 5개 동(498가구)은 가구당 면적을 넓히고 3개 동(74가구)을 새로 지어 총 8개 동 572가구로 탈바꿈한다. 조합원 물량 외 일반분양 물량은 모두 새로 지어진 3개 동에 속해 사실상 신축 아파트나 다름 없다.

이번 무순위 청약의 분양가는 층에 따라 12억9300만원~13억6800만원 수준이다. 인근 ‘둔촌푸르지오(2010년 준공)’ 전용 84㎡의 최근 실거래가(12억원·1월)보다는 다소 비싸다. 연말 입주하는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동일 평형대는 최근 분양권이 19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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