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매매가 80억, 압구정현대는 딴 세상 아파트

김창성 기자 2024. 4. 1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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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셋째주 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5주 연속 보합세(0.00%)로 조사됐지만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등 고가 단지는 고공행진을 보였다.

부동산R114는 똘똘한 한 채를 찾아 서울 상급지로 갈아타려는 수요에 의해 정비사업 추진단지와 고급아파트 위주로 최고가가 경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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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단지 신고가 행렬… 전셋값은 5개월 만에 오름폭 확대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보합세를 보였지만 강남구 압구정현대아파트 등 고가 단지는 신고가를 기록했다. 사진은 압구정현대아파트. /사진=김창성 기자
4월 셋째주 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5주 연속 보합세(0.00%)로 조사됐지만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등 고가 단지는 고공행진을 보였다. 전세의 경우 지난해 11월 첫째주 이후 오름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5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모두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었고 신도시도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은 직전 주 보다 상승지역이 늘어난 반면 하락지역은 한 곳에 불과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각 자치구별로는 ▲성동(0.03%) ▲마포(0.02%) ▲노원(0.02%) ▲강서(0.02%) ▲서대문(0.01%) ▲금천(0.01%)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전 지역이 보합(0.00%)을 기록했고 경기·인천은 ▲고양(-0.02%) ▲시흥(-0.02%) ▲구리(-0.01%) ▲화성(-0.01%) 등이 떨어진 반면 ▲수원(0.01%) ▲인천(0.01%)은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중소형 면적대 위주로 매물을 찾는 수요 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서울이 0.03% 올라 지난주(0.01%)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지난해 11월 첫째주 이후 오름폭이 가장 컸다.

각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노원(0.30%) ▲성동(0.06%) ▲관악(0.06%) ▲동작(0.04%) ▲강서(0.04%) ▲마포(0.03%) ▲도봉(0.03%) ▲금천(0.03%) ▲구로(0.03%) 등이 올랐다.

0.01% 소폭 오른 신도시는 동탄이 0.04% 뛰었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0.00%)을 기록했다.

지난 3주 동안 정체를 벗어나 0.01% 오른 경기·인천의 경우 ▲시흥(0.05%) ▲안양(0.03%) ▲수원(0.03%) ▲고양(0.02%) ▲화성(0.01%) ▲부천(0.01%) ▲인천(0.01%)이 오른 반면 안산(-0.03%)은 유일하게 떨어졌다.

부동산R114는 똘똘한 한 채를 찾아 서울 상급지로 갈아타려는 수요에 의해 정비사업 추진단지와 고급아파트 위주로 최고가가 경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월 강남구 압구정현대 1·2차가 80억원(전용면적 196㎡)에 거래되며 2년 전 최고가를 회복한데 이어 3월에는 신현대(현대 9·11·12차)가 직전거래 보다 약 8억원 올라 69억원(182㎡)에 팔렸다. 성수동 트리마제(136㎡)도 57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 행렬에 동참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초고가아파트 시장은 자금력을 갖춘 수요층이 진입하기 때문에 부동산 경기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히려 가격 흐름이 둔화됐을 때 추후 가치상승을 기대하고 매수를 고려하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며 "이처럼 초고가 아파트가 별도의 가격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서울 도심 안에서도 집값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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