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선방한 현대건설…중동발 리스크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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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현대건설을 시작으로 건설사들의 1분기 실적이 줄줄이 발표됩니다.
현대건설은 매출에서 선방했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중동 위기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채은 기자, 현대건설 실적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현대건설의 올해 1분기 매출 8조 5453억 원, 영업이익 2509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41.7%, 영업이익은 44.6% 증가했습니다.
수주 실적은 약 9조 5000억 원을 달성했는데요.
이 중 해외 수주액은 약 5조 4500억에 달했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2단계 등 해외 대형현장의 공정이 가속화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중동 정세에 불안감이 감돌면서 중동에서 수주한 국내 건설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사우디 등 중동에서 수주 성과가 잇따르고 있지만, 중동 전쟁이 격화되면서 잘 나가던 해외 수주도 꺾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올해 1분기 해외 수주 실적 중 중동지역 비중이 44%로 압도적으로 높은 만큼 국내 건설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권대중 / 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 :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이 확산된다면 해외 수주 물량들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장 큰 리스크는 유가 변동 폭입니다. 원유가 올라가게 되면 원자재값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 계약했던 것보다 수익률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건설 자잿값이 급등하면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건설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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