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대규모 시니어 타운을 조성하는 국내 첫 헬스케어 리츠(REITs·부동산 투자 신탁) 사업자로 부동산 개발 업체 엠디엠플러스가 선정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9일 화성동탄2 ‘헬스케어 리츠 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엠디엠플러스를 선정했다. 헬스케어 리츠는 일반 투자자나 기관에서 모은 돈으로 시니어 타운을 개발해 운영하고, 그 수익을 배당하는 회사를 말한다. LH는 지난해 12월 국내 화성동탄2 의료 복지 시설 용지에 국내 최초로 시니어 타운과 오피스텔·의료·업무·상업·문화 시설 등을 복합 개발·운영하는 헬스케어 리츠 사업 공모를 시행했다.

공모를 통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엠디엠플러스는 ‘3세대가 자연과 함께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마을’을 콘셉트로 시니어 타운과 오피스텔 및 병원, 약국, 시니어케어센터, 양로 시설(너싱홈), 문화 시설, 보육 시설 등이 결합된 복합 주거단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시니어타운은 총 255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입주자의 안전을 고려한 현관 무단차 슬로프, 논슬립 타일, 슬라이딩 도어 등이 갖춰진다. 헬스케어 서비스, 컨시어지 서비스 등 각종 주거 서비스도 제공된다. 총 874실 공급이 예정된 오피스텔은 자녀 양육 가정을 위해 중·대형 위주로 구성한다.

LH는 6월 중 엠디엠플러스와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헬스케어 리츠 설립 및 영업 인가 후 사업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026년 상반기 착공해 2029년 준공 및 입주 예정이며, 2031년 리츠 주식의 일반 공모와 상장을 추진한다. 주식 공모 후에는 일반인도 헬스케어 리츠 주식을 소유하거나, 이익을 배당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