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만 있으면 무조건 청약…1순위 상위 10곳 모두 ‘학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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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청약시장 침체에도 '학세권' 단지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이처럼 3040세대가 청약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하면서 학세권 단지도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학세권 단지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학세권 단지는 분양시장의 핵심 수요층을 이끌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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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메이플자이’는 원촌초 인근
작년 청약 당첨자 79% 30~40세
분양 시장 주요 수요층 자리매김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0~60세 청약 당첨자(11만148명) 중 30~40세 당첨자는 약 79.54%(8만7617명)로 나타났다. 청약 당첨자 10명 중 8명은 3040세대인 셈이다. 50~60세 당첨자(25.72%, 2만2531명)보다 3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처럼 3040세대가 청약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하면서 학세권 단지도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1~3월) 1순위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모두 학교가 도보권 내에 있는 단지였다. 상위 1위를 차지한 ‘메이플자이’의 경우 인근에 원촌초·중이 있다. 극심한 시장 침체를 겪고 있는 대구에서도 ‘대구 범어 아이파크’(15.3대 1)는 이례적으로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동산초, 동도초, 황금중이 있다.
학세권 단지의 인기는 매매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강원 춘천시 일원에 위치한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2022년 3월 입주)’ 전용 84㎡는 올해 2월 8억원에 거래돼 입주 직후인 2022년 6월 동일 면적이 6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1년 8개월 만에 2억원이 올랐다. 이 단지 주변에는 지역 명문인 춘천고를 비롯해 춘천초·중, 남춘천 초·중, 남춘천여중, 춘천교대부설초 등 학교 시설이 밀집돼 있다.
학세권 단지 주변으로는 다양한 보육시설과 학교가 인접해 있어 자녀를 위한 안전한 통학 환경이 조성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유해시설이 들어서기 어려워 보다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앞으로도 학세권 단지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R114가 이달 발표한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자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수요자들은 거주지 선택의 중요한 요소로 ▲교육 환경 ▲교통 ▲주거 쾌적성 ▲편의시설 ▲직장과의 거리를 뽑았다. 이 중 교육환경은 29.73%로 1위를 차지했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학세권 단지는 분양시장의 핵심 수요층을 이끌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학세권 입지를 갖춘 신규 공급도 잇따를 예정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강원도 원주시 다박골 주택재개발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총 1502가구 중 전용 59~108㎡ 1273가구 일반분양), 전남 여수시 소라면 죽림1지구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전용 74~106㎡ 1272가구), 광주시 북구 운암3단지 주택재건축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총 3214가구 중 1192가구 일반분양), 경기도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총 1509가구 중 전용 39~59㎡ 533가구 일반분양) 등이 있다.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은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도보통학거리에 일산초 병설유치원, 일산초교가 있다. 원주여중과 학성중, 평원중, 원주고 등도 가깝다.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는 유치원·초등학교(예정)와 여수삼일중이 도보통학거리에 있다. 여수시 최초의 어린이도서관인 ‘여수꿈바다어린이도서관’도 2025년 문을 열 예정이다.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는 사업지 앞 경양초, 운암중를 비롯해 금호중앙중과 금호고, 금호중앙여고가 반경 1km 내에 있다.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광명서초를 비롯해 광명남초, 광남중, 광문중, 명문고, 경기항공고, 광문고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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