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없던 곳인데…갑자기 몰린 '줍줍'

김소현 2024. 4. 23. 1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미분양 아파트에서 최근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의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가파른 분양가 상승과 새 아파트 공급 부족 속에 주요 지역의 미분양 단지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치솟는 것은 최근 새 아파트 분양가가 높아지면서 앞서 공급된 미분양 단지의 가격 매력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분양가 급등세 지속되자
예전 미달 물량에 관심 커져

서울 미분양 아파트에서 최근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의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가파른 분양가 상승과 새 아파트 공급 부족 속에 주요 지역의 미분양 단지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조성된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지난 8일 68가구에 대해 4차 임의공급(무순위 청약)에 나섰다. 5122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경쟁률이 73.3 대 1에 달했다. 지난 1월 92가구의 3차 임의공급 때 314명이 청약하는 데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당시 평균 경쟁률은 3.4 대 1에 불과했다.

이달 15~16일 10차 임의공급 나선 구로구 가리봉동 ‘남구로역 동일 센타시아’는 6가구 모집에 246명이 몰리며 평균 41.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월 9차 임의공급 때는 8가구 모집에 63명(7.9 대 1)이 청약했다.

무순위 공급은 청약 제한 요건이 거의 없고 청약 통장도 필요하지 않다. 당첨 후 아파트를 계약하지 않더라도 페널티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치솟는 것은 최근 새 아파트 분양가가 높아지면서 앞서 공급된 미분양 단지의 가격 매력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전국적으로 아파트 인허가와 준공 건수 등이 크게 줄어 2~3년 뒤 새 아파트 공급난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