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 격차 좁아진 강원 ‘상향평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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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단지 간 3.3㎡당 분양가 격차가 최대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는 등 양극화가 심화됐다.
두 아파트 간 3.3㎡당 분양가는 15배 차이를 보였다.
지난달 강원지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443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392만1000원)대비 51만5000원(13.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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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3.3㎡당 134만원차 ‘1.1배’
서울내 격차 1억원 육박 양극화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단지 간 3.3㎡당 분양가 격차가 최대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는 등 양극화가 심화됐다. 반면 강원지역은 평균 분양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격차가 10% 내외로 나타났다. 2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총 75곳의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3.3㎡당 분양가가 가장 높은 아파트는 서울 광진구 ‘포제스한강’으로 1억3770만원에 달했다. 이는 3.3㎡당 분양가가 가장 낮은 전남 장흥군 대덕읍 ‘대덕읍더포레스트에코파크’(921만원)보다 1억2849만원 비싼 가격이다. 두 아파트 간 3.3㎡당 분양가는 15배 차이를 보였다. 강원지역의 최고가 아파트는 3.3㎡당 1549만원을 기록한 강릉 유블레스리센트로 나타났다.
분양가 양극화 현상은 서울과 강원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서울에서 가장 분양가가 낮은 아파트는 서대문구 영천동 ‘경희궁유보라’(3932만원)로 포제스한강과 9838만원 격차를 보여 분양가배율은 3.5배에 달했다. 반면 강릉 유블레스리센트는 원주 판부면 e편한세상 원주프리모원(2회차·1415만원)과 134만원 격차로 분양가배율은 1.1배 수준이었다.
강원의 분양가 격차가 낮은 것은 춘천·원주의 수도권 인접 프리미엄에 속초·강릉의 오션뷰 열풍 등으로 인해 분양가가 크게 올라 상향평준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달 강원지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443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392만1000원)대비 51만5000원(13.2%) 상승했다. 특히 인접 경기·서울 등 수도권과의 분양가 격차가 심화돼 도내 아파트 분양가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분양가 격차가 커지는 양극화는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라며 “분양 대기자는 분양가 격차를 고려해 입지에 따른 가격 적정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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