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사무소 한달새 '1248곳' 문 닫았다

신유진 기자 2024. 4. 2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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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공인중개사사무소 1200여 곳이 휴·폐업하면서 중개업소 수는 2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폐업한 공인중개업소는 1129곳, 휴업한 중개업소는 119곳으로 나타났다.

새로 문을 연 업소는 1024곳으로 전월(890곳) 대비 약 15.0% 늘어났지만 휴·폐업 업소 수(1248곳)보다 많지 않았다.

문을 연 곳과 닫은 곳이 모두 증가했지만 휴·폐업 건수가 모두 개업 건수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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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휴·폐업 '299곳'…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아
지난달 신규 개업 업소는 협회가 개·폐업 현황 조사를 시작한 2015년 이후(3월 기준) 가장 적은 수치다. /사진=뉴스1

지난달 공인중개사사무소 1200여 곳이 휴·폐업하면서 중개업소 수는 2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거래 침체로 거래량이 줄면서 운영이 어려워진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폐업한 공인중개업소는 1129곳, 휴업한 중개업소는 119곳으로 나타났다.

문을 닫은 곳은 전월(1057곳) 대비 약 6.8% 증가했다. 새로 문을 연 업소는 1024곳으로 전월(890곳) 대비 약 15.0% 늘어났지만 휴·폐업 업소 수(1248곳)보다 많지 않았다. 신규 개업 업소는 협회가 개·폐업 현황 조사를 시작한 2015년 이후(3월 기준) 가장 적은 수치다.

지역별로 서울은 신규 개업 업소는 지난 2월 188곳에서 지난달 245곳으로 증가했고 휴·폐업 업소는 같은 기간 277곳에서 320곳으로 증가했다. 문을 연 곳과 닫은 곳이 모두 증가했지만 휴·폐업 건수가 모두 개업 건수보다 많았다.

경기는 전국 시도 가운데 휴·폐업 건수(299곳)가 가장 높았다. 인천은 신규 개업 업소가 2월 72곳에서 지난달 62곳으로 줄었으며 휴·폐업 업소는 같은 기간 72곳에서 83곳으로 증가했다.

분기별로 올 1분기 신규 개업은 3032곳, 휴·폐업 업소는 3743곳으로 지난해 1분기(개업 3837곳, 휴·폐업 3977곳) 대비 폐업은 240곳 줄었으나 개업도 805곳 줄어 휴·폐업이 더 많았다. 전국 중개업소는 지난달 기준 11만4608곳으로 2021년 7월(11만4479곳)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중개업소 감소에는 2022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부동산 시장 침체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 거래량도 줄어들면서 공인중개사 수입도 줄어드는 등 개업 기피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4만3491건으로 같은 기간인 지난 2020년(11만5264건), 2021년(8만7021건) 대비 크게 줄었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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