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신생아 특공 흥행 성공... 경쟁률 61.7대 1
정부가 출산 가구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높이기 위해 도입한 ‘신생아 특별공급’의 첫 청약 단지 경쟁률이 60대1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했다.
2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경기 성남시 ‘성남신촌 A2블록(엘리프 성남신촌)’의 신생아 특별공급 11가구 모집에 679명이 접수하며 61.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난달 25일 신생아 특별(공공)·우선(민간) 공급 제도가 시행된 후 신생아 특공을 진행한 첫 단지다. 청약 제도 개편에 따라 공공분양에서는 신생아 특공 유형이 신설됐고, 민간 분양에서는 생애 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의 20%를 2살 이하 자녀(임신·입양 포함)가 있는 가구에 우선 배정한다.
신생아 특공은 소득기준에 따라 우선공급, 잔여공급, 추첨공급 등 총 3단계로 구분된다. 물량의 70%가 배정되는 신생아 우선공급(1단계)은 3인 가구 기준 월 소득이 700만4509원(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액의 100%) 이하여야 한다. 20% 물량이 배정되는 잔여공급(2단계)은 3인 가구 기준 월소득 980만 6313원(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의 140%) 이하면 된다. 나머지 10%는 추첨(3단계)으로 공급된다.
이 단지가 있는 성남 신촌지구는 서울 강남구 세곡동과 맞닿아 있어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분양가도 시세 대비 저렴해 많은 신생아 가구가 지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용 59㎡ 분양가는 최저 6억9110만원에서 최고 7억8870만원이다. 지난 2021년 10월 사전청약 당시 추정분양가(6억8268만원)보다 최고 약 1억원 올랐으나,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여전히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신생아 특공의 한계로 지적됐던 신생아 특례대출 문제가 최근 해결된 것도 흥행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9일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정부는 신생아 특별공급·우선공급에 당첨된 경우, 아파트 준공 및 입주 시점에 자녀의 연령이 신생아 특례대출 요건인 2세를 초과하더라도 특례대출 지원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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