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까막눈 사회초년생 '집 구하기' 서울시가 돕는다

정영희 기자 2024. 4. 2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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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독립을 앞둔 사회초년생이나 1인가구의 전월세 계약 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전세사기 등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를 주말로 확대한다.

24일 서울시는 기존에 평일에만 운영했던 1인 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를 토요일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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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안심매니저가 1인 가구에 집보기, 계약 동행 등 지원
서울시가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를 토요일까지 확대 운영한다.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10개 자치구부터 우선 시행하고 이용 추이를 고려해 확대 검토한다. 사진은 해당 서비스 대면상담 모습./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독립을 앞둔 사회초년생이나 1인가구의 전월세 계약 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전세사기 등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를 주말로 확대한다. 직장, 학업 등으로 평일에 시간을 내기 힘든 1인 가구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서울시는 기존에 평일에만 운영했던 1인 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를 토요일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용산·광진·중랑·은평·서대문·동작·관악·서초·강남·강동의 10개 자치구에서 우선 시행에 들어갔다. 이용 추이를 고려해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는 부동산 정보에 취약한 1인가구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갖춘 주거안심 매니저가 주거지 탐색부터 주거정책 안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집보기나 계약시 동행을 하고 이용료는 무료다. 현재 25개 전 자치구에서 운영 중이다.

2022년 최초 시행 이후 해마다 이용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시행 첫해 1924건에서 2023년 3643건으로 늘었고 올해 1분기에 1426건(연말 5000여건 추정)의 도움을 제공했다.

지난해에는 부동산 계약 경험이 부족한 20~30대 청년층(84%), 남성(29%)보다는 여성(71%)이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했다. 거주안심매니저의 전문성에 높은 신뢰와 만족감(89%)을 보였고 이용자 10명 중 9명은 지인에게 추천 의사를 표현했다.

올해는 송파구(9.8%)가 가장 많은 서비스를 제공했다. 관악구와 마포구, 동작구가 뒤를 따랐다.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1인 가구(독립예정자 포함)는 평일(월~목) 오후 1시30분~5시30분 상담창구에서 전화·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정기 운영 외에 평일 저녁과 토요일에 사전예약을 통해 집보기 동행 등이 가능하다.

주거안심 매니저는 총 80여명(자치구별 평균 3명)이 배치됐다. 공인중개 경험이 풍부한 지역 전문가로 구성됐다. 매니저들은 ▲주거지 탐색(전월세 형성 가격, 주변 정보 등) ▲집보기 동행(물건 내·외부 상태 점검) ▲주거지원 정책 안내 등의 역할을 한다. 필요 시 계약 과정까지 동행할 수 있다.

서비스 신청은 '서울시 1인가구포털' 또는 자치구별 문의처를 통해 가능하다. 희망일 2~3일 전 신청하면 보다 편리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의 협조를 통해 높은 전문성을 갖춘 주거안심매니저 인력풀을 지속해서 확보할 예정이다. 오는 5월에는 주거안심매니저와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집합교육을 실시해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역량교육에서는 경찰청 수사관을 초청해 전세사기 유형과 대응방법에 대한 교육이 진행된다. 선배 주거안심매니저가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에서 얻은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전세사기 피해자는 주로 보증금 3억원 이하, 40세 미만 서민층과 청년층에 집중되어 있고 사후 지원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서울시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가 주거 위험으로부터 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든든한 지원자가 될 수 있도록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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