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 산단 윤곽… 58%가 팹·소부장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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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단지로 구축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의 윤곽이 나왔다.
산업단지 개발면적 중 절반 이상이 반도체 생산공장인 '팹(FAB)'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등 산업시설 부지로 조성되고, 산업단지 부지 남측에는 원주민을 위한 이주자 전용택지도 마련된다.
산업시설 부지 내 반도체 연관 소재·부품·장비 업종이 예정된 협력화 단지는 21만1344㎡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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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는 녹지·주거단지 등 조성
24일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계획 승인을 국토부에 신청했다. 산단 부지 착공을 위한 첫발을 뗀 것이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대 728만863㎡ 규모로 조성된다. 추정사업비(간접비 제외)는 9조637억원이다.
LH가 국토부에 제출한 산업단지 계획 승인 신청서를 보면 전체 산업단지 개발면적 728만863㎡ 중 산업시설 부지는 57.7%인 420만2165㎡다. 이어 도로, 공원, 녹지 등 공공시설 부지 211만9779㎡, 주거시설, 발전소 부지 95만8919㎡로 구성된다. 산업단지의 중심 축은 산업시설 부지이다. 해당 부지 내에 반도체 시설 부지는 348만2033㎡로 82.9%를 차지한다. 반도체 생산공장인 팹이 들어선다.
산업시설 부지 내 반도체 연관 소재·부품·장비 업종이 예정된 협력화 단지는 21만1344㎡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업종은 화학물질, 화학제품, 금속가공제품, 전자부품, 전기장비, 광학기기 등이다. 반도체 관련 산업용 가스시설 부지는 50만8788㎡이다.
산단 조성에 포함된 이 일대에 거주하는 원주민을 위해 산단 부지 남쪽에 7만1936㎡ 규모의 이주자 택지도 조성된다. 용적률 180%가 적용된 단독주택 단지로 270가구(648명)를 수용할 수 있다.
교통망도 구축된다. 산단 내 주요 도로망인 국도 45호선은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되고, 화성~용인~안성 구간에 '반도체 고속도로'가 건설된다.
국토부와 LH는 다음달 2일 용인 이동읍주민센터에서 이 같은 산업단지 계획안에 대해 합동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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