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월세가 나아"… 서울 빌라 전세 비율 역대 최저 47%

김창성 기자 2024. 4. 25.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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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서울 주택 임대차시장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임대차 거래 계약 가운데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6.9%로 집계돼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매년 1분기 기준) 가장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세 2만4002건, 월세 4만2168건으로 조사돼 주택 임대차시장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36.3%로 전체 주택 시장 집계와 마찬가지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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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 거래 비율 62%→ 58%→ 50%→ 48% 매년 감소
서울 비아파트 월세 비중이 전세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주택가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올해 1분기 서울 주택 임대차시장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고 이후 비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 거래량이 줄면서 서울 주택 임대차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다.

25일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 1분기 전체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총 12만3669건이며 이 가운데 전세 거래는 5만7997건, 월세는 6만5672건이다.

주택 임대차 거래 계약 가운데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6.9%로 집계돼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매년 1분기 기준) 가장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3월 계약분 실거래 신고 기한(30일)이 일주일가량 남았지만 전세 비중이 월세 비중을 넘어서긴 쉽지 않아 보인다.

서울 주택 임대차시장에서 전세 비중은 최근 4년(2020~2023년) 동안 계속해서 감소세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61.6% ▲2021년 58.0% ▲2022년 50.3% ▲2023년 47.6%로 나타났다.

전세 비중이 낮아진 것은 비 아파트로 불리는 빌라와 단독주택의 월세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분기 서울 빌라와 단독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6만617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세 2만4002건, 월세 4만2168건으로 조사돼 주택 임대차시장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36.3%로 전체 주택 시장 집계와 마찬가지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비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2022년 1분기 4만1117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뒤 2023년 3만182건으로 하락했고 올 들어서는 역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5만7499건으로 나타났으며 전세 3만3995건, 월세 2만3504건으로 전세 비중이 59.1%로 조사됐다. 아파트 전세 비중은 지난해 1분기에 역대 최저인 57.5%를 기록한 뒤 소폭 반등했다.

서울 25개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주택 전세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관악구로 조사됐다. 지난 1분기 관악구의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6310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세 거래량은 2124건, 월세 거래량은 4186건으로 전세 비중이 33.7%로 집계됐다.

이밖에 ▲종로구 34.4% ▲광진구 36.6% ▲서대문구 40.2% ▲동작구 41.3% ▲중구 41.9% ▲동대문구 41.9% ▲마포구 42.9% ▲강북구 43.3% ▲중랑구 46.1% 등으로 조사됐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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