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사무실 사라진 종로·강남… "공실률 1%대"

정영희 기자 2024. 4. 2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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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로 인한 서울의 주택 시장 부진 속에서도 서울 오피스 시장만은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한 성장세를 견지하고 있다.

대형 신규 오피스 공급에도 이미 선임대가 완료됐다는 점에서 공실률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프라임 오피스 1분기 공실률은 3.8%로 전분기 대비 0.7%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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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 공실률 3.8%로 낮은 수준 유지
서울 프라임 오피스의 올해 1분기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7%포인트(p) 상승한 3.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 오피스의 총 거래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75배 커진 2조5100억원이다./사진=뉴시스
고금리로 인한 서울의 주택 시장 부진 속에서도 서울 오피스 시장만은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한 성장세를 견지하고 있다. 대형 신규 오피스 공급에도 이미 선임대가 완료됐다는 점에서 공실률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Savills) 코리아'에 따르면 올 1분기 서울 오피스 거래 규모는 약 2조5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75배 확대됐다. 하반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동시에 2026년으로 예정된 대규모 신규 공급에 앞서 적정 가격에 오피스를 매각하고자 하는 매도자로 인해 다수의 오피스 빌딩 거래가 진행 중이다.

주요 거래 사례로는 GBD(강남·서초)의 아크플레이스와 T412, CBD(중구·종로)의 메트로타워, 잠실의 시그마타워 등이 있다. 2016년 블랙스톤이 매입한 아크플레이스는 코람코자산신탁이 7916억원에 매입했다. 침구업체 알레르망은 향후 사옥으로 활용하기 위해 서울 지하철 2호선·수인분당선 선릉역 인근의 T412를 한화자산운용으로부터 3277억원에 사들였다.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메트로타워는 안다자산운용에서 이지스자산운용으로 4155억원에 손바뀜했다. 이번 분기 매입한 인근의 서울로타워와 통합, 추후 약 128만7000㎡ 규모의 오피스로 개발될 예정이다. 인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재개발 계획과 함께 대규모 프라임 오피스 커뮤니티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프라임 오피스 1분기 공실률은 3.8%로 전분기 대비 0.7%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BD와 GBD 모두 공실률이 하락해 1%대를 기록했다. YBD(여의도·마포)는 사학연금회관을 재건축한 TP타워가 새로 준공돼 공실률이 증가했지만 선임대가 완료돼 곧 채워질 면적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공실률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프라임 오피스 수요를 주도하는 업종은 금융, 정보통신(IT), 서비스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료·관리비 인상률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둔화했으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임대료와 관리비 인상률은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낮지만 신규 오피스 공급에도 상당수 면적이 선임대돼 입주 가능한 면적은 여전히 적다. 임대료는 전년보다 조금 낮아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에는 메리츠화재 봉래 신사옥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공실률이 소폭 상승하겠지만 경제성장률과 수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총 임차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홍지은 세빌스코리아 리서치&컨설턴시 본부 전무는 "이번 분기 다수의 거래가 종결되며 프라임 오피스 투자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며 "우량 임차인을 유치한 안정적인 자산과 전략적 투자자가 거래에 참여한 자산을 중심으로 매매가 이뤄지며 올해 투자규모는 전년 대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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