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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9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7.1% 감소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잠정 매출은 2조 3847억원, 순이익 1641억원으로 5.9%, 6.7% 줄었다. 다만 1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전망치(1960억원)를 소폭 웃돌았다.

1분기 실적배경에 대해 "불확실한 대외환경에도 철저한 프로젝트 손익관리와 모듈화, 자동화 등 혁신 적용을 통한 원가개선 노력으로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견조한 실적흐름을 이어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신규 수주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수주는 1조4000억원, 수주잔고는 16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달 사우디에서 대규모 가스 플랜트를 수주하면서 연간 수주 목표 12조6000억원의 약 70%를 달성했다.

삼성E&A는 앞으로도 기본설계(FEED)부터 설계·조달·시공(EPC), 기술혁신 적용 등 수익성 중심의 수주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삼성E&A 관계자는 "프로젝트 관리와 내실 경영에 집중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수소·탄소중립 등 에너지 전환 관련 미래 신사업에도 참여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