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위축 직격탄...상가 공실 늘고 임대료 내려

박근아 2024. 4. 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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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와 물가 상승 여파로 영업 환경이 악화되자 지난 1분기 상가의 공실률은 오르고 임대료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13.7%로 전 분기보다 0.2%포인트 올랐다.

특히 소상공인 점유율이 높은 집합상가의 공실률(10.1%)은 전 분기보다 0.2%포인트 오르며 10%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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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고금리와 물가 상승 여파로 영업 환경이 악화되자 지난 1분기 상가의 공실률은 오르고 임대료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사무실 출근이 늘어나고 신규 공급은 줄면서 오피스 건물 임대료는 상승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중대형 상가의 임대가격지수는 전 분기보다 0.04% 하락했다. 소규모 상가와 집합 상가도 각각 0.13%, 0.07% 내렸다.

높은 대출 금리와 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상가 3개 유형 모두 임대료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0.32%), 대전(0.04%), 세종(0.00%)을 제외한 14개 시도 모두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

서울은 오피스 배후 상권이 발달한데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향으로 일부 상권이 활성화된 지역 중심으로 지수가 상승했다.

전국 기준으로 모든 유형 상가에서 공실률이 늘어났다.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13.7%로 전 분기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소규모 상가는 0.3%포인트 오른 7.6%를 나타냈다.

특히 소상공인 점유율이 높은 집합상가의 공실률(10.1%)은 전 분기보다 0.2%포인트 오르며 10%대로 올라섰다.

반면 오피스의 임대가격지수는 전 분기 대비 0.93% 상승했다. 신규 공급이 부족해 서울·경기 지역에서 공실률이 낮게 유지된 것이 전체적인 임대가격 지수 상승을 불러온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광화문 등 선호도 높은 지역에 정보기술(IT) 업계의 수요가 많았다.

전국 오피스 공실률도 전 분기보다 0.2% 감소한 8.6%로 나타났지만, 지역별로 오피스 수급 상황에 차이가 커 양극화 현상이 이어졌다.

서울과 경기에선 6% 미만의 낮은 공실률을 보이는 가운데 임대가격지수도 전 분기보다 상승했지만, 부산, 인천, 광주,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제주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임대가격지수가 9분기 연속 상승했다. 경기도 8분기째 오름세를 보였다.

(사진=한국부동산원)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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