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공실률 오르고 임대료 떨어지고

박순원 2024. 4. 2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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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상가의 공실률은 오르고 임대료는 내렸다.

높은 대출금리와 물가 상승 등에 따라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상가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25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중대형 상가의 임대가격지수는 전 분기 대비 0.04% 하락했다.

상가와 달리 서울 오피스의 임대가격 지수는 전 분기 대비 0.9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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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임대동향조사'
2024년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 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지난 1분기 상가의 공실률은 오르고 임대료는 내렸다. 높은 대출금리와 물가 상승 등에 따라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상가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오피스 시장은 공급부족으로 임대료가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5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중대형 상가의 임대가격지수는 전 분기 대비 0.04% 하락했다. 소규모 상가와 집합상가도 각각 0.13%, 0.7% 내렸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0.32%), 대전(0.04%), 세종(0.00%)을 제외한 14개 시도 전체에서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

상가 공실률도 올라갔다. 자영업자 수가 4개월 연속 감소한 영향이다. 상가 크기별 공실률을 보면 중대형은 13.7%, 소규모는 7.6%, 집합은 10.1%를 기록했다.

상가와 달리 서울 오피스의 임대가격 지수는 전 분기 대비 0.93% 상승했다. 지역별로 수급상황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공급이 부족한 서울과 경기도에서는 6% 미만의 낮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9분기, 경기는 8분기 연속 임대가격지수가 올라갔다.

서울은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광화문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 중심으로 정보기술(IT) 업계의 수요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서울 전체에서는 전분기 대비 1.33%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다. 경기(0.85% 상승)도 서울의 대체지로 인식되는 분당역세권에서 임대료가 1.53% 상승했다.

반면 공실률이 15%를 넘는 부산, 인천, 광주를 비롯한 나머지 지역들은 일제히 하락하는 양극화 현상이 이어졌다.

3개월 간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 성과를 나타내는 투자수익률은 오피스와 상가 모두 상승을 기록했다. 오피스는 1.64%, 중대형 상가는 1.14%, 소규모 상가는 0.96%, 집합 상가는 1.41%로 나타났다.

특히 상가의 경우, 임대가격지수 하락세에도 따른 토지가격, 공사비 상승세 등 영향으로 자본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다. 임대료 등을 통한 임대수익률인 소득수익률은 오피스 0.98%, 중대형 상가 0.85%, 소규모 상가 0.77%, 집합 상가 1.03%로 나타났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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