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에 희비 엇갈린 건설사…삼성·현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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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분기 국내 건설사들 성적표가 발표되는 가운데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해외사업으로 눈을 돌린 건설사들은 상대적으로 실적이 좋았지만, 국내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곳들은 부동산 침체 타격을 고스란히 받았습니다.
박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GS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55% 감소했습니다.
매출은 3조 71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6% 줄었습니다.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국내 주택사업 실적이 13.7% 줄었기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해에도 GS건설은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로 실적 타격을 받았는데, 올해에도 암울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국내 주택 사업 비중이 높은 HDC현대산업개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 17% 줄었습니다.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건설사들 중에서도 국내 수주와 해외 수주의 비중이 서로 상이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는 국내 주택 부분 비중이 큰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영향을 더욱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국내와 해외 사업 비중을 조정한 건설사들은 '깜짝 실적'까지 달성했습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미 텍사스주 테일러 공사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21%, 15% 늘었습니다.
현대건설도 사우디 가스처리시설 등 해외 대형 사업장의 공정이 가속화되면서 영업이익이 44% 증가했습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해외사업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 안팎으로, GS건설이 약 20%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월등히 높습니다.
높은 금리와 공사비 인상으로 건설사들이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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