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아닌데… "청약자 몰리고 집값 비싼 곳의 '공통점'

신유진 기자 2024. 4. 2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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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나 산업단지가 있는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에 대기업과 산업단지가 밀집된 지역은 청약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과 산업단지가 위치한 지역은 소득수준이 높고 인구 유입이 꾸준하게 이뤄져 지역의 가치가 높게 형성된다"며 "직주근접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연내 분양하는 신규 단지의 인기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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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경기 용인 등 대기업·산단 인근에 수요 집중
신규 분양단지에 청약통장 쏟아지며 높은 경쟁률 기록
대기업 또는 산업단지가 있는 부동산 시장이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아파트 및 오피스가 밀집된 서울 마포구와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 전경. /사진=뉴스1
대기업이나 산업단지가 있는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기업 입주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고소득 근로자들의 주택 소비력이 부동산 시장을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일대는 아산 디스플레이시티 1단지와 가깝고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1·2캠퍼스 등을 비롯한 우량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조사 결과 이곳에는 지난해 4분기 기준 1만62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연간 누계생산액은 약 23조8147억원에 달한다. 아산 디스플레이시티 2단지는 올해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탕정면은 직주근접 수요가 풍부한 만큼 아산시에서 가장 높은 집값을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탕정면 아파트 평당(3.3㎡) 매매가는 1529만원으로 아산시 평균가(883만원) 대비 2배 가까이 높다. 같은 해 인근 천안시(1006만원)와 비교해도 비싸다.

이에 대기업과 산업단지가 밀집된 지역은 청약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 1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일원에 분양한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은 청약 결과 38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259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3.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3월 용인시 처인구 일원에 분양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역시 청약 결과 31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09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2.9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두 단지가 들어선 용인시 일대는 시스템 반도체를 중심으로 2042년까지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곳을 구축하고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 약 150곳이 입주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향후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생산유발 효과는 480조원, 직·간접 고용효과는 192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월 광주시 북구 일대 분양한 '힐스테이트 중외공원 2블록'은 청약 결과 73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033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1.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동일 지역에서 분양한 '위파크 일곡공원' 역시 청약 결과 236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97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2.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 단지 모두 인근에 광주첨단과학 산업단지 2지구, 본촌일반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모여 있다. 직주근접의 편의성을 누릴 수 있어 청약 시장에서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과 산업단지가 위치한 지역은 소득수준이 높고 인구 유입이 꾸준하게 이뤄져 지역의 가치가 높게 형성된다"며 "직주근접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연내 분양하는 신규 단지의 인기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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