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일조량 부족으로 사과 개화량 부족.....올해도 사과 흉작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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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은 '사과 흉작'이 일조량 부족으로 올해까지 이어질 지 우려된다.
인제 북면 월학리에서 사과를 재배하고 있는 이해서(64)씨의 사과 과수원에는 4월 말 '사과 꽃'이 만개해야 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꽃이 피지 못한 과수를 쉽게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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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은 ‘사과 흉작’이 일조량 부족으로 올해까지 이어질 지 우려된다.
인제 북면 월학리에서 사과를 재배하고 있는 이해서(64)씨의 사과 과수원에는 4월 말 ‘사과 꽃’이 만개해야 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꽃이 피지 못한 과수를 쉽게 볼수 있다.
그나마 꽃이 핀 가지마저도 꽃망울 수가 적거나 가지 중간에서 꽃이 피어 상품성 있는 열매를 얻을 수 있을 지 걱정이다.
‘사과 꽃’이 피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은 일조량 부족 때문이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개월 중 5개월이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았다. 특히 6월과 12월 많은 비가 내렸다.
많은 강수량은 자연스럽게 일조량 부족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일조량 부족으로 ‘사과 꽃눈’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했고 꽃눈이 생겨야 할 자리에 가지가 생기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
이해서씨는 “사과농사를 지은 지 20년 됐는데 올해 처럼 사과 꽃이 피지 않는 건 처음”이라며 “과수원 내 30% 이상의 나무에서 꽃이 피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는 것을 보니 올해도 사과 수확량이 줄어 들 것 같다”고 우려했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적은 개화량으로 착과량이 부족한 나무 수가 더 많아질 수도 있다”며 “이대로 방치하면 꽃눈형성이 내년에 더 적어 질 수도 있어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상기후로 사과 재배 적지가 북상함에 따라 인제군의 사과재배 면적은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0년 인제군의 사과재배 면적은 4㏊의 불과했으나 2015년 25㏊까지 늘어났고 2022년에는 58.3㏊로 2배 이상 증가하면서 과수농가 피해 지원이 직접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영훈 인제사과연합회 사무국장은 “최근 사과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이에 대한 이득은 중간상인만 챙겼고 생산자인 농민과 소비자들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아야 했다”며 “사과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중간상인이 아니라 농민들에게 직접 지원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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